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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재, 삭발-부상-사투리 '3대 투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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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성재가 3년만의 스크린 복귀작에서 투혼을 불사르고 있다.

열광의 2002년, 오로지 월드컵 중계 방송을 듣고 싶다는 일념 하에 뭉친 DMZ 남북 병사들의 월드컵 관람 작전을 그린 영화 '꿈은 이루어진다'(감독 계윤식)에서 주연을 맡은 이성재가 온몸을 던진 열연으로 화제가 되고 있다.

이번 영화에서 이성재는 삭발, 부상, 강추위 속 비 신, 사투리 연기 등을 모두 선보이고 있다.

촬영 초반 폭격 신 촬영 중 얼굴에 가벼운 부상을 입었던 이성재는 분장으로 가리고 연기를 계속하기도 했다. 촬영이 막바지에 접어든 최근 격렬한 추격 신을 연기하던 중 한번 더 팔에 찰과상을 입었으나 응급조치 후 휴식 없이 촬영을 강행하여 동료 후배 연기자들과 스태프들의 박수를 받았다.

뿐만 아니라 북한 분대장 역할을 소화하며 머리를 짧게 자르는 결단을 내렸으며, 강추위에 경주 암곡(블루모아 리조트 부지)에 설치된 GP 야외 세트에서 비에 흠뻑 젖으며 감정 신을 촬영하는 등 몸을 아끼지 않는 연기를 선보이고 있다.

한국영화 최초로 북한 군인들을 주인공으로 한 영화 '꿈은 이루어진다'의 대사는 90% 이상 북한말로 이루어져있다. 그러나 배우들의 연기에서 어색함을 느낄 수 없는 것은 배우들의 북한말이 완전히 몸에 배었기 때문이라고.

실제 군대 생활과 같은 합숙으로 촬영 기간 내내 숙식을 함께한 배우들은 평소에 주고 받는 농담이나 장난까지 북한말로 한다는 후문이다. 이제는 표준어를 쓰면 어색한 느낌이 들 정도라는 이성재는 촬영 현장에서 북한말로 특유의 '썰렁 개그'를 던지며 화기애애한 촬영장 분위기의 일등공신 역할을 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 개봉을 앞두고 있는 영화 '꿈은 이루어진다'는 현재 막바지 촬영 중이다.

조이뉴스24 정명화기자 some@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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