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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센츄어, "우즈와 관계 청산"...질레트에 이어 두 번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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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캔들에 휘말린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가 또 다른 주요 스폰서를 잃었다.

세계적인 컨설팅회사 '액센츄어'는 14일 성명서를 발표하고 대표적인 기업 이미지 광고 모델로 기용해온 타이거 우즈를 더 이상 광고 모델로 기용하지 않겠다고 발표했다.

스캔들이 터진 뒤 침묵을 지키고 있던 '액센츄어'는 이날 처음으로 발표한 성명서에서 "지난 2주 동안의 분위기를 볼 때 타이거 우즈는 더 이상 우리의 올바른 간판이 될 수 없다"고 밝혔다.

'액센츄어'는 "우즈와 우리는 지난 6년 동안 아주 성공적인 스폰서십 관계를 유지했으며 골프코스에서 그가 거둔 성공은 우리의 광고에서 기업의 성공을 잘 말해주었다"고 밝히며 그동안의 성과에 대해서는 만족감을 표시했다.

이로써 우즈는 지난 11월말 스캔들이 터진 이후 2주 남짓 동안 중요한 스폰서 2개를 잃게 됐다.

스캔들이 터진 이후 그를 주요 광고 모델로 기용해온 면도기 제작회사 '질레트'가 가장 먼저 그가 나오는 광고를 중단한다고 밝혔으며 다음으로 액센츄어가 그 뒤를 이었다.

스포츠 음료 회사 '게토레이'는 스캔들이 터진 뒤 우즈를 앞세운 '게토레이 타이거 포커스'라는 제품 생산을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게토레이는 그같은 결정이 우즈의 스캔들이 터지기 전에 결정된 것이라고 해명했지만 공교롭게도 시기적으로는 딱 들어맞았다.

반면 우즈의 최대 스폰서인 스포츠전문 용품업체 '나이키'는 우즈를 성원한다고 밝혔을 뿐 스폰서 계약에 대한 구체적인 입장은 발표하지 않고 있다.

우즈는 이들 기업 외에 시계회사 '태그호이어', 비디오 게임업체 'EA(일렉트로닉 아츠)'와도 계약을 맺고 있다.

우즈는 올해 1억달러가 넘는 돈을 번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이 중 골프 대회 상금 약 1천만달러를 제외하면 나머지 수입의 대부분이 광고 후원 계약에서 나온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광고 계약시 기업들은 광고 모델에게 대부분 이미지에 타격을 주는 잘못을 저지를 경우 광고 계약을 해지할 수 있다는 조항을 삽입하는 게 관례다.

하지만 우즈와 같은 슈퍼스타의 경우 형사처벌을 받지 않는 한 스폰서 계약을 해지하기 쉽지 않다는 게 전문가들의 관측. 결국 '질레트'나 '액센츄어'도 우즈와 관련된 광고를 스스로 중단하거나 재계약을 포기할 수는 있지만 기존 계약 자체를 무효화 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11월 말 의문의 교통사고 이후 봇물 터지듯 쏟아진 불륜 폭로로 궁지에 몰린 우즈는 최근 가족의 신뢰를 회복할 때까지 프로골프 대회 참가를 무기한 중단하겠다며 자숙의 뜻을 밝혔다.

조이뉴스24 /알링턴=김홍식 특파원 dio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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