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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선수노조 설립 찬반투표, 유효표 91% 찬성...설립 가시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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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LG 선수들은 투표에 참가 안해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이상 선수협)가 추진하고 있는 '노동조합' 설립이 탄력을 받았다. 구성원들은 노조의 필요성에 공감했다.

선수협은 2일 서울 양재동 교육문화회관에서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 제10차 정기총회'를 열고 차기 회장 선출을 비롯해 최저연봉 2천700만원으로 인상, 군보류수당 상하한제 적용, FA 규칙 개정, 일방적 트레이드 금지 등 선수들의 복지 향상과 관련된 여러 제도 개선 심의와 노동조합 결성 찬반 투표를 진행했다.

이런 가운데 이번 총회의 가장 큰 화두였던 노조 설립 찬반 투표는 91%의 찬성율을 보이며 마감됐다. 한국야구위원회(KBO)에 등록된 530여명(신고선수 포함) 정족수 중 과반수 이상(273명)이 참석해 총회는 개최됐고, 기권표를 빼고 총 205명 투표에 찬성 188명, 반대 17명으로 개표됐다.

이번 투표는 향후 노조설립 추진에 대해 찬반을 묻는 투표는 아니고, 선수들이 노조설립의 필요성을 인식하고 있느냐 여부를 알기 위해 진행됐다. 때문에 아직까지 노조설립을 위한 구체적인 움직임이나 일정은 잡혀있지 않으며, 선수협측은 향후 시간을 두고 일을 진행시킬 계획이다.

사실 과정상 잡음도 많았다. 삼성 선수들은 투표 시작과 동시에 단체로 빠져나와 공개적으로 거부권을 행사했고, LG 선수들 역시 단체로 투표에 불응했다. 이런 상황이 이어지면서 회장 내 선수들간의 의견이 충돌했고, 그 결과 30여분간 투표가 중단되기도 했다.

이날 선수협 총회와 관련해 모 구단 직원들은 직접 현장에 나와 분위기를 살폈고, 오지 않은 타구단 관계자들도 지인 등을 통해 현장 상황을 파악하는 등 분주한 오후를 보냈다. 아무래도 구단 측과 입장이 대비되는 선수노조 설립 문제에 대해 촉각을 곤두세울 수밖에 없는 것이다.

만장일치로 선수협 회장에 재선임된 손민한 회장은 "노조설립 신고서 등 구체적인 움직임을 말하기는 이르다. 오늘 투표는 단지 선수들이 노조설립을 원하고 있느냐 여부를 알기 위해 치른 것"이라며 "삼성, LG 선수단이 단체로 투표에 응하지 않은 것은 아쉽지만, 의사 결정은 존중할 수밖에 없다"고 소감을 전했다.

조이뉴스24 양재동 교육문화회관=권기범기자 polestar174@joynews24.com 사진 박영태기자 ds3fan@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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