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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위' 전북, '계란' 성남을 쉽게 깨뜨려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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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쏘나타 챔피언십 2009 챔피언결정전] 성남 일화-전북 현대

단단한 '바위' 전북 현대의 챔피언 꿈이 서서히 여물고 있다. 상황도 너무나 좋다. 6강 플레이오프부터 체력을 소진한 '물렁 계란' 성남 일화가 주축 선수인 김정우의 군입대와 이호, 라돈치치의 경고누적, 장학영의 퇴장 등으로 최악의 상태로 나서게 돼 전북에는 더없이 유리한 조건이 갖춰졌다.

전북은 지난달 30일까지 전북 완산 봉동 전용훈련장에서 담금질을 한 뒤 1일 수원으로 이동했다. 2일 성남 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K리그 쏘나타 챔피언십 2009' 챔피언결정 1차전 준비가 사실상 모두 끝난 것이다.

어느 때보다 안정된 전력

전북은 모든 포지션에서 바위처럼 단단한 최상의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골키퍼 권순태에서 진경선-임유환(이요한)-김상식-최철순(신광훈) 등 수비라인은 누가 나서도 든든하게 방어할 수 있다.

중앙 수비는 물론 미드필더까지 소화 가능한 손승준이 부상과 퇴장으로 나설 수 없지만 맏형 김상식이나 진경선이 그의 자리를 메우고 최철순과 신광훈을 좌우로 배치하면 된다.

미드필드에서는 최강희 감독이 조원희보다 훨씬 낫다고 극찬한 정훈을 중심으로 에닝요-루이스-하대성-최태욱이 최전방 공격수 이동국을 보좌한다.

2007년 포항 스틸러스의 챔피언결정 등극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던 '슈퍼 서브' 이광재도 건재하고 후반기 1위 유지의 일등공신 브라질리아도 출격 명령을 기다리고 있다.

'강희대제'의 춤추는 전략

최강희 감독은 포항-성남의 플레이오프를 관전하면서 "포항이 70~80% 정도 올라올 것으로 예상하고 훈련을 했다"라면서도 "성남의 몰리나가 프리킥이나 사이드에서 시도하는 킥이 좋다. 공격이나 미드필더도 강하다"라고 분석했다.

이미 성남의 전력을 어느 정도 파악했다는 뜻. 공격의 한 축 라돈치치의 부재로 성남은 조동건을 톱에 놓고 좌우에 몰리나-김진용에 공격형 미드필더 한동원을 배치할 수밖에 없다.

두 명의 수비형 미드필더 역시 김철호와 김태윤 등이 온 힘을 다해야 한다. 수비의 한 축인 왼쪽 풀백 장학영도 없어 사실상 무너진 상태나 다름없다. 좌우 풀백이 스피드가 좋은 전북 입장에서는 너무나 공략하기 쉽다.

더불어 챔피언십에서 연일 골을 터뜨리고 있는 몰리나의 장점을 지적한 부분은 그를 적절히 봉쇄만 하면 충분히 승산이 있다는 속내를 은근히 드러낸 것이기도 하다. 이미 성남을 손바닥 위에 놓고 들여다보고 있다는 이야기다.

김형범을 위해

전북은 지난해 6강 플레이오프에서 연장 승부 끝에 승리하며 준플레이오프에 진출했지만 프리킥의 마술사 김형범을 잃었다. 모두 탄천 종합운동장의 울퉁불퉁한 잔디 때문이었다.

지붕 보수공사로 인해 옮겨간 성남 종합운동장의 잔디는 탄천보다 더욱 심하다. 때문에 전북은 지난 8월 2일 경기에서 피스컵 안달루시아 참가 후 시차적응도 채 안된 채 돌아온 성남에 1-3으로 패하는 등 안좋은 기억이 있다.

전북은 두 가지 아픔을 이번 1차전에서 모두 씻어버리겠다는 각오다. 최강희 감독은 지난달 1일 경남FC와의 정규리그 최종전에서 김형범의 유니폼을 흰색 와이셔츠 안에 입고 나오는 등 무한 애정을 과시하며 이를 굳은 승리욕으로 승화시켰다. 선수들 역시 마찬가지였다.

재활에 매달리고 있는 김형범은 관중석에서 조용히 응원에 나서며 전북 동료들이 우승컵을 차지해 자신의 한을 풀어주기를 기원할 예정이다.

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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