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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균, '파스타' 촬영 돌입 "떨리고 긴장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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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1월 MBC '선덕여왕' 후속으로 방송될 '파스타'(극본 서숙향 연출 권석장)의 촬영이 시작됐다.

'파스타' 제작진은 24일 인천 경제자유구역 송도국제도시에 있는 한 호텔에서 첫 촬영을 진행했다. 이날 장면은 주인공 이선균이 아침 햇살 비치는 스위트룸 창가에 앉아 커피를 마시며 상념에 잠겨 있는 모습이다.

60평 규모의 호화로운 객실은 국빈급 VIP를 위해 특별히 마련된 방으로 하룻밤 숙박비가 200만원이나 된다고.

이선균이 이처럼 국빈(?) 대우를 받은 것은 극중 역할 최현욱이 '국가대표급 주방장'이기 때문. 이탈리아에서 요리사로 명성을 날리던 최현욱이 국내 최대의 이탈리안 레스토랑으로부터 스카우트 제의를 받고 귀국해 호텔에 머물고 있는 설정이다.

이선균은 첫 촬영의 긴장된 분위기에도 불구하고 연출자 권석장 PD의 '액션' 사인이 떨어지자 차분한 연기로 단번에 'OK'를 받아냈다. 이어서 진행된 나머지 두 장면도 모두 NG없이 성공했다.

권PD를 비롯한 제작 스태프는 "첫 촬영 날 첫 장면부터 연속 삼진으로 'OK'를 받은 경우는 아주 드물다"며 행운의 상징인 것처럼 기뻐했다.

권석장 PD는 "첫 촬영의 느낌은 언제나 설레고 미지의 세계에 도전하는 기분"이라며 "요리를 통해 일과 사랑을 가꿔가는 사람들의 모습을 따뜻하게 그려보고 싶다"고 연출 의도를 밝혔다.

촬영을 마친 이선균은 "마치 커피 CF를 찍은 기분"이라고 농담을 하면서도 "사실은 무척 떨리고 긴장돼 걱정을 많이 했다"고 말했다.

이선균은 이 작품에서 기존 훈남 캐릭터에서 까칠남으로 변신한다. 최현욱은 속으로 따뜻한 마음씨를 갖고 있지만 성장과정의 트라우마와 여자에 대한 미움 때문에 까칠하기 짝이 없는 인물이다.

이선균은 "드라마 '커피프린스 1호점' '달콤한 나의 도시' '트리플' 등에서 보여준 캐릭터와는 다른 이미지 구현을 위해 많은 분석과 노력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공효진 이선균 이하늬 알렉스 등이 출연하는 '파스타'는 내년 1월 방송될 예정이다.

조이뉴스24 이미영기자 mycuzm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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