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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단장 '일밤' 3대 키워드, '멧돼지'-'아버지'-'나눔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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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집아저씨' 김영희 PD의 야심찬 복귀로 관심을 모은 MBC 간판 예능프로그램 '일요일 일요일 밤에'(이하 일밤)가 마침내 베일을 벗었다.

새롭게 바뀐 MBC '일밤'의 코너는 공익성과 오락성, 감동을 동시에 내세운 공익 버라이어티로, '대한민국 생태구조단 헌터스!' '우리 아버지' '단비' 등 세 코너로 구성됐다.

'대한민국 생태구조단 헌터스!'는 농작물에 피해를 입히고 도심까지 출몰해 인간의 생명을 위협하는 멧돼지를 포획하는 프로그램이다. 매주 1박2일씩 멧돼지 출몰 지역을 찾아가 포획에 나선다. SS501의 김현중과 정용화 등을 비롯해 7명이 MC를 이룬다.

23일 오후 일산 MBC 드림센터에서 열린 '일밤'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김영희 PD는 "프로그램 통해 경각심을 알리는 한편 멧돼지 개체수를 줄이고 우리가 무분별하게 자연을 훼손하는 인간에 대한 경고 등을 담는다"라며 "환경단체를 만났고 개체수를 줄이는 것에 대해서는 공감을 했다. 정부와 환경단체 간의 의견을 조율하도록 하는 매개 역할도 할 예정이다. 가장 좋은 생태환경에 대해 말하겠다"고 전체적인 윤곽에 대해 설명했다.

공감버라이어티 '우리아버지' 코너는 이 시대의 아버지, 시청자가 주인공이 되는 일명 '아버지 氣 살리기' 프로젝트로, 황정음과 정가은 등 2명이 MC로 투입된다.

MC들이 매주 회식지역에 출동해 퇴근하거나 회식중인 다양한 아버지를 만나, 일상의 희로애락을 함께하고 감동을 전한다. 또 가족들의 단합을 도모할 수 있도록, 가족 깜짝 미션과 공감 퀴즈를 통해 최종 우승 아버지에게는 대박선물을 전해줄 예정이다.

김 PD는 "우리시대 실종된 아버지에 대한 의미를 온가족이 되새겨볼 수 있도록 만들어야겠다. 가족과 아버지간의 공감을 끌어낼 수 있는 공감버라이어티다. 이 코너에 대한 기대감이 가장 크다"고 말했다.

리얼 공익 버라이어티 '단비'는 우리를 행복하게 하는 단 한가지 비밀의 약자로, 우리 주위에 사랑과 관심이 필요한 곳이라면 어디든지 찾아가 몸을 아끼지 않고 감동 미션을 수행하는 글로벌 프로젝트. 국내 뿐만 아니라 아프리카, 아시아, 남미 등을 찾아간다. 한지민, 한효주, 차인표 등이 동참할 예정이다.

첫번째 프로젝트는 아프리카 우물 파기로, 제작진이 지난 20일 아프리카 잠비아로 건너가 촬영이 한창이다.

이에 대해 김 PD는 "우리를 행복하게 해주는 것은 나눔이다. '단비'를 통해 나눔의 문화를 확산시켜야 되겠다는 기획의도로 신설됐다. 우리처럼 서툰 사람들이 나눔을 통해 나눔문화를 공감하고, 기쁨을 누리는 모습을 담아낼 것이다. 눈물 없이 볼 수 없는 코너로 훈훈한 감동을 주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PD는 또 "해외에 가려는 것은 우리나라가 원조를 받는 수혜국에서 원조를 해주는 나라로 변신을 했다. 우리나라가 원조를 받다가 원조를 주는 유일한 나라다. 11월 25일 우리나라가 세계원조기구에 가입하는 명실상부한 20개국중의 하나가 된다"고 덧붙였다.

김 PD는 "첫 촬영이 아프리카 잠비아에서 진행중이다. 흙탕물을 식수로 사용하고 있을 정도로 이들에게 생존에 가장 필요한 것이 물이다. 예능사회에서 이런 아이템은 처음 시도하는 것으로, 국제 사회에 대한 관심이 더 높아지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기대감을 표시했다.

김 PD는 이어 "'단비' 코너는 매주 아이템이 바뀐다. 해외든 국내든 도움이 필요한 곳이면 어디든지 찾아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PD는 '일밤'의 대변신에 대해 "'일밤' 전체 프로그램의 지향점은 '유쾌하게 따뜻하게'다"며 "연예인 위주의 프로그램이 아니라 일반인이 중심이 될 수 있는 프로그램이 되고, 너무 오락적이지만은 않도록 조율했다. 시청자들에게 '일밤'다운 즐거움을 줘야겠다고 생각했고 훈훈하고 따뜻한 이야기를 하고 싶다"고 말했다.

새롭게 바뀐 '일밤'은 오는 12월 6일 첫방송된다.

5년 만에 방송복귀를 선언한 김영희 PD가 주축이 된 '일밤'이 옛 영광을 되찾을 수 있을지 주목되고 있다.

조이뉴스24 이미영기자 mycuzm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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