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블로 "사정봉과 절친, 함께 중학교 퇴학 당했다"

가수 타블로가 중화권 유명스타 사정봉과 절친한 친구였던 사실을 깜짝 공개했다.

타블로는 30일 방송된 MBC '황금어장'의 '무릎팍도사'에 출연해 외국에서 학창시절을 보낸 이야기를 하던 도중 이같은 사실을 털어놨다.

타블로는 "어렸을 때부터 늘 혼자 놀았다. 중학교 시절, 가족들 없이 캐나다에서 기숙사 학교에 있었다. 글쓰기 등 나만의 방식으로 외로움을 달랬다"고 학창시절을 떠올렸다.

타블로는 "중학교 때 캐나다에서 퇴학당했다. 장백지의 남편으로 잘 알려진 사정봉이 친한 친구였다"고 고백했다.

타블로는 이어 "당시 서태지와 아이들의 '하여가'에 빠져있었는데 백인 친구가 서태지의 랩을 듣고 비아냥 거렸다. 우리 나라 최고의 뮤지션에 대한 무시라고 생각해서 일년 내내 싸우고 앙숙이 됐다"고 말했다.

타블로는 "사정봉도 그 백인과 사이가 안 좋았다. 두 사람 모두 학교 눈 밖에 나 있었고 둘이 동시에 퇴학 당했다. 그 친구는 중국에 가서 대스타가 됐다. 나는 한국에 와서 외국인 학교를 가게 됐다"고 말했다.

타블로는 또 고등학교 때도 퇴학 당할 뻔한 사실을 털어놓으며 "부모님이 교장 선생님께 고개를 숙이고 사과를 하는 모습을 봤다. 외국인 교장 선생님께 서툰 영어로 사과하는 모습을 보고 내가 아버지를 바보로 만들었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내게 가능성이 있다는 부모님의 말에 정신차리고 공부했고 고등학교를 1등으로 졸업하게 됐다"고 말했다.

타블로는 그 일을 계기로 세계적인 명문대 스탠퍼드 대학에 입학하게 됐다고 털어놨다.

타블로는 "가족이 고생하는 모습, 부모님이 고개 숙이는 모습과 형누나의 힘든 모습까지 봤다. 날 위해 무언가를 보여주자는 생각보다는 당신들의 노력이 헛되지 않음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타블로는 강혜정과의 사랑과 음악 활동에 대한 견해, 스스로 기획사를 차리게 된 배경 등을 속시원히 털어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