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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한 대도' 전준호, 사상 첫 '550 도루' 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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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준호(40, 히어로즈)가 한국프로야구 사상 최초로 550 도루 고지를 밟았다.

전준호는 25일 광주구장에서 열린 KIA전에 톱타자로 선발 출장, 1회 첫 타석에서 우전안타로 출루한 후 곧바로 2루 도루에 성공했다. 개인통산 550도루를 달성하는 기념비적인 장면이었다.

다음 2번타자 장기영에게 KIA 선발 구톰슨이 초구를 던지자 전준호는 망설임없이 2루로 뛰었고, 가볍게 도루에 성공했다. 전준호는 역사적으로 훔친 2루 베이스를 번쩍 치켜들어 기록 달성을 자축했다.

통산 최다도루 신기록을 세워가고 있던 전준호는 사실 올시즌 550도루 달성이 예정돼 있는 것이나 마찬가지였다. 지난해까지 548도루를 해 올시즌 2개만 보태면 됐던 것.

하지만 4월11일 목동 SK전서 시즌 1호 도루를 성공하면서 오른쪽 네번째 손가락 골절상을 당해 장기간 결장해야 했다. 9월 들어서야 1군 무대에 복귀한 전준호는 꾸준히 출장하지 못해 기록 달성을 미뤄오다 시즌 종료 2경기를 남겨둔 이날 KIA전에서야 마침내 미뤄뒀던 550도루 고지에 올라섰다.

1991년 롯데에 입단하면서 프로생활을 시작한 전준호는 19년간 그라운드를 뛰어다니며 한국야구의 대표적인 '대도'로 꾸준히 활약해왔다. 1993년 기록한 75도루가 자신의 한 시즌 최다 도루 기록이며, 통산 3차례(1993, 1995, 2004년) 도루왕에 오른 바 있다.

조이뉴스24 석명기자 stone@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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