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유승호가 여배우보다는 김영호, 고창석 등 남자배우들과의 연기 호흡을 선택했다.
유승호는 23일 오전 11시 서울 압구정 예홀에서 열린 영화 '부산' 제작보고회에서 '키스신과 액션신 중 어떤 것이 좋았느냐'는 사회자 김현숙의 질문에 "키스신 때는 조금 떨리기만 하고 다른 느낌이 안 들더라"며 "이번 영화에서 내 액션장면은 많지 않았지만 여배우보다는 남자 선배들과 연기하니 훨씬 수월하고 편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유승호는 또 "나이가 먹어가면서 연기에 대해 생각하는게 달라졌다"며 "예전에 어릴 때는 엄마가 시키는 대로 웃으라면 웃고 울라면 울고 했는데 지금은 내가 알아서 열심히 해서 한 작품을 완성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달라진 연기관도 밝혔다.
유승호는 이어 "지금 '부산'을 다시 보면 아쉬운 점도 많다"며 "이 영화가 내게는 연기에 대해 한 번 더 생각하게 한 고마운 작품이기도 해서 성인이 돼서도 박지원 감독님 영화에 다시 출연해보고 싶다"고 덧붙였다.
'부산'에서 유승호는 양아치 아버지 밑에서 자란 18세의 고등학생 종철 역을 맡았다.
'부산'은 신장암에 걸린 아들을 살리기 위해 18년간 숨겨온 아들의 친아버지를 찾아가는 양아버지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로 10월 15일 개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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