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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희순, 김태균 감독 '맨발의 꿈' 주연 캐스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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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기파 배우 박희순이 김태균 감독의 신작 '맨발의 꿈'(가제)에 캐스팅됐다. 영화 '맨발의 꿈'은 열악한 환경에서도 축구를 향한 꿈을 잃지 않고 결성 1년여만에 국제 유소년 축구 대회 2년 연속 우승이라는 쾌거를 이룩한 동티모르 유소년 축구단 아이들과 동티모르의 히딩크라 불리며 이들을 우승으로 이끈 한국인 김신환 감독과의 실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지는 작품. '늑대의 유혹', '화산고', '크로싱'의 김태균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박희순은 한 때 잘 나가는 축구 선수였지만 은퇴 후 수많은 사업 실패를 겪은 끝에 동티모르에 왔다가 유소년 축구단을 맡게 되는 한국인 축구 감독 '원광' 역으로 분한다.

박희순은 "무엇보다 스포츠를 주제로 한 인간적인 이야기에 끌렸고 그 다음엔 마치 6.25 이후의 우리나라를 연상시키듯 내전으로 황폐해진 동티모르의 사회적 상황에 동질감이 느껴졌다"고 출연 계기를 밝혔다.

이번 영화를 위해 박희순은 축구 연습에서 인도네시아어 동티모르어 특별과외까지 받으며 맹훈련 중이다. 일주일에 3일은 동티모르에서 사용되고 있는 인도네시아어와 동티모르어(테툼어)의 특별 과외 수업을 받고 있기도 하다. 인도네시아어는 인도네시아 강사에게, 동티모르어는 동티모르에 거주했던 학생으로부터 지도 받고 있다. 박희순은 9월 한 달 촬영 준비 후 10월에 동티모르로 출국한다.

조이뉴스24 정명화기자 some@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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