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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츠, 큰 구장 작은야구...시티필드 규격 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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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구장, 작은 야구?

뉴욕 메츠가 올시즌 홈런 가뭄 현상을 보인 홈구장 시티필드 구장 규격을 그대로 유지한다.

4일 '뉴욕 데일리뉴스'가 보도한 바에 따르면 메츠 수뇌부는 최근 시티필드구장 규격을 그대로 유지할 지에 대해 논의했고 오마 미나야 단장과 제리 마누엘 감독의 제안을 받아들여 구장 규격에 손을 대지 않기로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올해 새롭게 개장한 시티필드에서는 한 경기 평균 1.67개의 홈런으로 내셔널리그 16개 구장 가운데 11위에 올라 있다. 분명히 홈런이 잘 나오지 않는 구장이다.

비록 주전 선수들이 대거 부상에 시달렸다고 하지만 메츠는 올시즌 3일 현재 77개의 홈런을 기록해 양대리그를 통틀어 30개 구단 가운데 최하위에 처져 있기도 하다.

메이저리그 팀 평균 홈런이 141개, 내셔널리그 팀 평균 홈런 129개에 비하면 절반을 조금 넘는 정도고 팀내 최다 홈런이 개리 셰필드의 10개일 정도다.

2006년부터 2008년까지 89개의 홈런을 기록하고 지난 2년 연속 홈런 30개를 돌파한 데이비드 라이트는 홈런 8개만을 기록했다.

라이트는 "내 장점 가운데 하나가 오른쪽 펜스로 밀어치는 것인데 지금 구장에서 홈런을 치려면 두 번은 쳐야 한다"고 말하며 혀를 내두르기도 했다.

하지만 그는 "이 문제는 불평할 문제가 아니며 우리가 거기에 적응해야 한다"고 현재 구장 규격을 유지하는 것에 대해 동의한다는 뜻을 표시했다.

시티필드는 홈플레이트에서 우중간까지의 거리가 378피트(115m)에서 415피트(126m)사이로 예전 일정하게 378피트였던 셰이스타디움보다 훨씬 멀다. 좌중간은 364피트(111m)에서 384피트(117m)로 가까운 편이지만 펜스높이가 약 4.8m로 다른 구장의 일반적인 펜스에 비해 두배나 높다. 구조적으로 홈런이 많이 나오기 어려운 셈이다.

이런 구장 규격을 유지하려는 속셈은 간단하다. 투수에게 유리한 구장을 홈구장으로 사용하며 투수력 위주의 전력을 구축하는 다저스와 같은 팀을 만들겠다는 것이다.

또 외야가 넓은 만큼 외야수들은 그만큼 젊고 빨라야 하며 공격은 장타보다 빠르고 정확한 타자들이 주축을 이루는 스몰볼에 의존하겠다는 것과 마찬가지다.

기대에 크게 미치지 못하는 성적을 내고 있는 메츠는 올시즌이 끝난 뒤 팀 체질 개선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그들이 원하는 선수는 불을 보듯 뻔하다.

/알링턴=김홍식 특파원 dio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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