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청용, 칼링컵 교체출전...'기회는 꾸준히 온다'

이청용(21, 볼턴 원더러스)이 팀내 확실한 '조커'로 자리잡고 있다.

볼턴 원더러스가 26일 새벽(한국시간) 프렌튼 파크에서 열린 '2009~2010 칼링컵(리그 컵대회)' 2라운드 트랜미어 로버스(3부리그)와의 경기에서 전반 41분 터진 마크 데이비스의 골로 1-0으로 승리하며 3라운드에 진출했다.

프리미어리그 진출 후 선덜랜드와의 개막전부터 시작해 헐시티전(3라운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랭커셔 시니어컵(2군) 결승전 등 4경기 연속 출전 기록을 만들어가고 있는 이청용은 후반 19분 마크 데이비스와 교체로 그라운드를 밟았다.

상대로부터 프리킥을 얻어내는 등 특유의 움직임을 보여준 이청용은 게리 멕슨 감독의 의도에 부합하며 앞으로의 경기에서도 중용될 것임을 알렸다.

이청용은 오는 29일 홈구장 리복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리버풀과의 경기 출전을 노린다.

한편,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 블랙번 로버스, 헐시티는 각각 밀월, 질링엄, 사우스엔드 유나이티드(이상 3부리그)에 3-1로 대승을 거두며 무리없이 2라운드를 통과했다. 울버햄턴은 스든 타운과 0-0 무승부를 거둔 뒤 승부차기에서 6-5로 신승하며 한숨을 돌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