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허정무 한국 축구국가대표팀 감독이 남미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그동안 한국축구는 남미축구에 무기력했다. 지난 1999년 브라질과의 친선경기를 1-0으로 이긴 후 10년 동안 남미 팀을 상대로 단 1승도 거두지 못했다. 10년 동안 이어오는 지긋지긋한 '남미징크스'를 허정무 감독이 깨려고 한다.
허정무 감독은 1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남미의 강호 파라과이와의 경기(12일. 서울월드컵경기장)를 승리로 이끌겠다고 다짐했다. 사실, 허정무호가 출범한 후 첫 경기도 남미 팀이었다. 2008년 1월30일 서울에서 열린 칠레전에서 허정무호는 0-1로 패해 남미징크스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하지만 그 때와 지금은 다르다고 허정무 감독은 강력히 주장했다. 허 감독은 "칠레전은 우리가 소집한지 이틀인가 삼일 정도밖에 지나지 않았을 때다. 당시 유럽에서 뛰는 해외파도 합류하지 않았고, 조직력을 포함한 모든 측면에서 미흡한 점이 많았다"며 당시 상황을 전했다.
이어 "하지만 지금은 다르다. 다시 붙어 이길 수 있는 것이 축구고, 남미축구에 약하다지만 홈에서 브라질을 이긴 적도 있다. 우리 선수들이 자신감을 가지고 있고, 정상적으로 경기를 운영하면 해볼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허정무 감독은 박지성, 이청용의 부재에도 큰 걱정을 하지 않았다. 허 감독은 "본선에 나가게 되면 어떤 경우라도 생각해봐야 한다. 1년 가까이 남은 기간 동안 선수 컨디션이 어떻게 변할지 모른다. 지금 박지성, 이청용이 빠졌더라도 그 선수들 못지않은 선수들이 나오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파라과이와의 평가전에는 사용할 수 있는 자원 대부분을 투입할 것이라 밝혔다. 허정무 감독은 "스트라이커 자원인 박주영, 이근호, 이동국, 조동건 등 가능하면 전부 다 기용할 생각이다"고 설명했다.
한편, 헤라르도 마르티노 파라과이 감독은 "한국은 아시아 1위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월드컵 본선을 무패로 진출했고 7번째 진출에 성공했다. 파라과이는 앞으로 남미예선이 4경기 남아 한국과의 평가전이 9월 볼리비아와 아르헨티나와의 경기를 준비하는데 좋은 경기가 될 것이라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어 마르티노 감독은 "한국팀을 많이 분석했다. 아시아 예선을 모두 봤고, 박지성, 이청용이 빠졌다고 해도 빠르고 개인기가 좋은 선수들을 보유하고 있다. 하지만 어떤 팀이건 어디를 가서 누구를 만나도 이겨야 하는 것"이라며 승리는 양보하지 않을 것이라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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