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U-20 대표팀의 '뜨거운 감자' 기성용(20, FC서울) 발탁에 대해 홍명보 감독이 입장을 밝혔다.
29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홍명보 감독은 "기성용 발탁은 중요한 사안이다. 이 문제는 수원컵이 끝난 후 협회와, FC서울, 그리고 기성용 본인과 대화를 하며 협의를 할 계획이다. 지금 이 시점에서 기성용을 데리고 간다 안 간다 말할 수 있는 단계가 아니다. 남은 기간 동안 서로의 입장을 판단해서 가장 좋은 방법으로, 모두 웃을 수 있는 방법으로 해결할 생각이다"며 기성용의 U-20 대표 발탁에 대한 신중한 입장을 내비쳤다.
기성용의 발탁은 오는 2일 열리는 수원컵을 위해서가 아니라 오는 9월24일 개최되는 '2009 FIFA(국제축구연맹) U-20 이집트 월드컵'을 위해서다. 청소년 월드컵인 만큼 한국 축구의 위상과 좋은 성적을 위해서는 기성용의 존재가 절실하다.
기성용은 없지만 홍명보 감독은 수원컵에서 소기의 성과를 내려고 한다. 홍명보 감독은 "현재 80% 정도 팀이 완성됐다. 완성됐다는 부분은 조직력 면에서 80%가 됐다는 것이다. 남은 20%는 측면 미드필더에서의 조직적인 면, 그리고 공격수들과 함께 시간을 보낸 적이 없어 앞으로 공격루트 개발 등 공격할 수 있는 방법을 중점적으로 만들어갈 계획이다"고 밝혔다.
이어 홍명보 감독은 "청소년들에게 많은 관심과 격려가 필요할 때다. 축구를 좋아하는 팬들이 경기장을 찾아 부족하지만 어린 선수들이 열심히 뛰는 모습을 봐주셨으면 한다. 주어진 여건에서 정말 최선을 다했다. 남은 기간 잘 마무리해서 수원컵에서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홍명보 감독은 오는 8월6일 열리는 일본전에 대한 특별한 의미를 부여했다. 홍 감독은 "아직 일본 대표팀에 대한 정확한 정보는 없다. 내가 일본 J리그에서 플레이한 경험이 있다보니 한·일전에 대한 기분이 조금 편안해졌다. 하지만 지금은 입장이 다르다. 경기를 보러오는 팬들을 위해 최선을 다해 일본에 승리하겠다"며 일본전 승리를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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