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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 벌리, 퍼펙트게임 대기록 수립...ML 역사상 18번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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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 화이트삭스 왼손 에이스 마크 벌리가 퍼펙트게임을 달성했다.

벌리는 24일 US 셀룰라필드에서 벌어진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홈경기에서 9이닝 동안 단 한 명의 타자도 출루시키지 않는 완벽한 피칭으로 대기록을 수립했다.

메이저리그 역사상 18번째, 현대 야구의 출발점으로 보는 1900년 이후 16번째 퍼펙트게임. 2004년 5월18일 당시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소속이던 랜디 존슨(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이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전에서 퍼펙트 게임을 기록한 이후 5년만에 나온 대기록이기도 하다.

9회 2사 후 마지막 타자 B.J. 업튼을 유격수 땅볼로 잡아내며 경기를 퍼펙트로 마치는 순간 벌리는 자신도 믿을 수 없다는듯 표정을 지어보였고 곧이어 달려든 팀 등료들에 둘러싸여 기쁨을 만끽했다.

벌리는 2007년 4월18일 텍사스 레인저스전에서는 볼넷 한 개만을 내주며 노히트노런을 기록한 적도 있어 이번이 두 번째 노히트게임이다.

화이트삭스 소속 투수로 노히트게임을 두 번 기록한 투수는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 1908년 필라델피아 애슬레틱스를 상대로 노히트 게임을 한 프랭크 시미스 이후 벌리가 두 번째. 퍼펙트 게임으로는 1922년 4월 30일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전에서 퍼펙트를 기록한 찰스 로버트슨 이후 87년만이다.

벌리는 "모든 팀 동료들이 기록 수립을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 했다"며 "지난번 노히트노런 때에는 동료들에게 시계를 사서 돌렸는데 이번에는 좀 더 비싼게 될 것 같다"고 말하며 기쁨을 감추지 않았다.

116개의 공을 던져 스트라이크 76개를 기록했고 4사구없이 삼진 6개에 땅볼 아웃 11개, 플라이볼 아웃 10개를 기록했다.

쓰리볼까지 몰린 적이 네 번. 특히 6회에는 2사 후 제이슨 바틀렛을 상대로 볼카운트 0-3까지 몰렸으나 7구째에 유격수 땅볼로 처리하며 고비를 잘 넘겼다.

4회에는 에반 롱고리아의 직선 타구를 유격수 알렉세이 라미레스가 잘 잡아냈고 8회에는 팻 버렐이 잘 맞은 직선 타구를 날렸으나 3루수 고든 베캠 정면이었다.

그러나 뭐니뭐니 해도 이날 퍼펙트게임의 하일라이트는 중견수 드웨인 와이즈의 수비였다.

5-0으로 앞선 9회초 화이트삭스 아지 기옌 감독은 좌익수 카를로스 쿠엔틴을 빼고 중견수 스캇 포드세드닉을 좌익수로 옮기고 중견수로 와이즈를 기용하며 수비를 강화했다.

마침 9회 선두타자 게이브 캐플러는 좌중간 깊숙한 곳에 큼지막한 타구를 날렸다.

와이즈는 전력 질주, 펜스를 타고 점프하며 홈런이 될 듯한 타구를 걷어냈고 펜스에 부딪히며 떨어지는 순간 글러브 밖으로 떨어져 나온 공을 다시 잡아내는 곡예와 같은 수비로 퍼펙트게임을 살려냈다.

5-0으로 승리한 화이트삭스는 50승45패, 승률 5할2푼7리를 기록하며 이날 시애틀 매리너스에 1-2로 패한 아메리칸리그 중부지구 선두 디트로이트 타이거스(49승44패 승률 5할2푼7리)를 턱밑까지 추격했다. 벌리는 이날 승리로 11승3패에 평균자책점 3.28을 기록했다.

최근 20타수 1안타의 부진에 허덕이던 화이트삭스 1루수 조시 필즈는 2회 만루 홈런을 터뜨려 승리의 또 다른 주역이 됐다.

2002년 4월7일 당시 보스턴 레드삭스 소속이던 데릭 로에게 노히트노런을 당한 이후 팀 역사상 두 번째 노히트 패배를 당한 탬파베이는 52승44패를 기록했다.

/알링턴=김홍식 특파원 dio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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