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상미 "얼짱 출신 아니지만 얼짱 호칭 고마워"

배우 남상미가 '얼짱 출신'이라는 호칭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남상미는 14일 오전 서울 소격동 아트선재센터에서 열린 영화 '불신지옥' 제작보고회에서 이에 대한 질문에 답했다.

남상미는 "'얼짱' 수식어를 떼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해왔냐는 질문을 많이 받는데 노력한 적은 없다"며 "사실 나는 '5대 얼짱' 같은 얼짱 대회 출신이 아니다. 아르바이트를 하다 이슈가 된 것뿐인데 얼짱 출신으로 같이 묶여 항상 구혜선 등 진짜 얼짱들에게 업혀가는 것 같은 기분이라 고맙기는 하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남상미는 이어 "내가 연기를 하게 될 줄 몰랐는데 얼짱은 이렇게 연기를 하게 해준 호칭이기 때문에 오히려 고맙다"며 "나중에 나이가 많이 들어 연기할 때도 그 호칭을 자랑스럽게 얘기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한편 남상미는 "공포영화 '불신지옥'을 찍으며 유달리 아팠다"며 "늘 밝은 역할만 해서인지 항상 씩씩했는데 이번에는 뭘 하든 부상이 따랐고 허리에도 부상을 입었다. 피부도 뒤집어진 적이 있어 영화의 스산한 기운을 받아서가 아닌가 생각했다"고 말했다.

'령'에 이어 공포영화에 두번째 출연하는 남상미는 "'령'에서 내 역할이 지금의 소진(심은경 분)이고 당시 김하늘의 역할이 지금 내가 맡은 희진이라는 생각이다"며 "'령'에서는 내가 놀래키는 역할이었다면 이번에는 내가 당하는 역할이었다"고 설명했다.

남상미는 '불신지옥'에서 실종된 동생을 찾아나섰다 이웃들로부터 동생이 신들렸었다는 이야기를 듣게 되는 언니 희진 역을 맡았다.

'불신지옥'은 신들린 소녀가 실종된 후 이웃들이 의문의 죽음을 맞게되는 공포물로 8월 13일 개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