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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만에 히딩크와 재회 박지성 "월드컵에서 만나면 이길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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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표는 재치있는 소감, "4강 가는 법 배웠다"

2004~2005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AC밀란과의 4강전 패배로 결승 진출에 실패한 뒤 박지성은 네덜란드 PSV 에인트호벤에서 영국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로 이적했다. 이영표 역시 같은 리그의 토트넘 홋스퍼로 자리를 옮겼다.

함께 유럽 클럽팀 정상을 노렸던 거스 히딩크 감독의 품을 떠난 이들의 만남은 이후 쉽게 이뤄지지 않았다. 특히 박지성은 쉼없는 일정으로 히딩크와 대면할 기회가 없었다.

2005년 이별 이후 4년 만의 만남이 한국에서 이뤄졌다.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으로 국가대표에 소집, 본선행을 확정한 뒤 국내에서 휴식을 취하던 박지성과 이영표가 드림필드 사업차 방한한 거스 히딩크 감독과 재회하게 된 것이다.

29일 오후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대한축구협회 정몽준 명예회장의 주선으로 만찬이 열렸다. 초대를 받은 박지성과 이영표가 먼저 만찬장에 도착해 기다리는 동안 취재진과 짤막한 문답을 주고받았다.

2008~2009 챔피언스리그와 잉글랜드 FA컵에서 박지성은 스승이 잠시 지도자로 나섰던 첼시와 겨룰 뻔했다. 맨유와 첼시가 각각 4강에 올라 결승에 진출했다면 세기의 한 판이 열릴 수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첼시가 챔피언스리그, 맨유가 FA컵 4강에서 탈락하며 각각 결승 진출이 좌절되면서 이들의 영국에서의 만남은 성사되지 못했다.

박지성은 "언제 봤는지 기억이 잘 안난다. 실제로 뵙는 것은 (에인트호벤을 떠난 후) 처음이다"라며 입을 열었다. 가끔 문자로 안부를 주고받는다는 그는 "한국말을 모르시니 영어로 보낸다"며 웃기도 했다

2002 한일월드컵 본선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인 포르투갈전에서 결승골을 넣은 뒤 히딩크에 달려가 품에 안기며 애정을 과시했던 박지성은 히딩크 감독에 대해 "전환점을 만들어준 감독이다. 내 전술에도 영향을 미쳤다"라며 기억을 되짚었다.

차라리 상대팀 감독으로 만나지 않아 다행이었다는 박지성은 "개인적으로는 (경기에서) 만나지 않은 것이 다행이다. 팬들의 입장에서는 만났으면 좋았겠지만 개인적으로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자신을 너무나 잘 알기 때문이라는 이유에서다.

프리미어리그에서 무산된 만남은 남아공 월드컵 본선에서 이뤄질 수도 있다. 유럽지역 예선에서 조 2위로 플레이오프 진출을 통해 본선행을 노리는 러시아가 남아공 월드컵행을 확정하면 만날 가능성도 있다.

박지성은 "월드컵에서 충분히 만날 수 있다. 만난다면 이기기 위해서 노력할 것"이라며 "히딩크 감독이 한국에 대해서 잘 알고 있지만 잘 대비하겠다"라고 승리 의지를 숨기지 않았다.

함께 자리한 이영표는 "만나서 기쁘다. 히딩크 감독으로부터 4강 가는 법을 배웠다"라고 재치있게 말했다.

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사진 박영태기자 ds3fan@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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