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완벽한 13호 아치였다."
이승엽(33, 요미우리)이 시즌 13호 홈런을 쏘아올리면서 센트럴리그 전 구단 상대 홈런을 기록하자, 일본 언론들의 찬사가 쏟아졌다.
'요미우리 신문'은 27일자 보도에서 이승엽이 26일 야쿠르트전에서 그려낸 솔로아치에 대해 '완벽한 홈런'이라고 표현했다.
4-1로 요미우리가 리드하던 5회말 1사 후 타석에 들어선 이승엽은 볼카운트 1-1에서 야쿠르트 선발 다테야마가 던진 3구 몸쪽 슬라이더(140km)를 힘있게 끌어당겨 우측 담장을 넘겼다.
이 홈런은 이승엽의 입장에서 상당히 값어치 있는 한 방이었다. 지난 인터리그 종반인 20일 지바롯데전에서 와타나베 슌스케로부터 12호 홈런을 뽑아낸 이래 불과 2경기(6일) 만에 터진 홈런이었다. 또한 유일하게 홈런을 치지 못하고 있던 야쿠르트를 상대로 아치를 그려내 전구단 상대 홈런을 완성하기도 했다.
'스포츠 호치', '스포츠 닛폰' 등은 "이승엽은 부활의 기미를 보이고 있다"고 해석했고, '요미우리 신문'은 "14연승 중인 야쿠르트 다테야마를 상대로 변화구를 완벽히 통타한 홈런"이라고 극찬했다.
이승엽은 "열심히 하고 있지만, (타격감은) 막상 경기가 돼봐야 알 수 있다"고 겸손한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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