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새 수목드라마 '트리플'이 시청률은 한자리수에 그치며 바닥을 맴돌고 있지만 시청자 반응이 예사롭지 않다.
기획단계부터 뜨거운 화제를 모았던 '트리플'은 방송 2주차에도 눈에 띄는 시청률 상승세는 보이지 않고 있다.
시청률조사회사 TNS미디어코리아에 따르면 17일 방송된 '트리플'은 6.9%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11일 2회 연속 방송돼 기록한 시청률 4.6%와 6.2%보단 높은 수치지만 동시간대 경쟁 드라마에 비해서는 상대적으로 매우 낮은 수치다.

그러나, 단순히 시청률 수치를 떠나 시청자들이 '트리플'에 나타내는 반응은 폭발적이다.
MBC '트리플' 공식 시청자 게시판에는 무려 1천700 여건의 글이 올라왔다. 이 중 상당수의 글이 '트리플'에 대한 뜨거운 지지를 아끼지 않고 있다.
'정말 커피프린스의 감성이 그리워지던 여름이었고 그 감성을 잊지 못하고 커피프린스를 다시 보는 요즘이었는데 때마침 트리플이 나와서 삶의 활력을 찾고 있다', '꽃남 이후에 처음으로 기다려지는 드라마다', '배우들의 디테일한 연기와 가식 없는 표현 정말 너무 좋다' 등의 칭찬의 글이 쏟아지고 있다.
신세대들의 톡톡 튀는 감성이 스며있는 색깔 있는 캐릭터와 섬세한 연출도 돋보인다.
그럼에도 지상파 3사 드라마 중 꼴찌를 기록한 것은 SBS '시티홀'과 KBS 2TV '그 바보'가 자리매김한 후 뒤늦게 방영됐기 때문에 시청자들의 채널을 돌리기 힘들었을 것이라는 분석이 우세하다.
이날 동시간대 방송된 SBS '시티홀'은 16.7%를, KBS 2TV '그바보'는 15.0%를 기록했다.
마지막 회를 남겨두고 있는 '그바보'와 다음주 종영을 앞두고 있는 '시티홀'의 종영이 '트리플'에 어떤 영향을 끼칠지도 관심사다. '트리플'의 '커피프린스 1호점' 영광 재현에 대한 기대감은 여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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