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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크 피비, 수술받고 시즌 접을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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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상자 명단에 오른 제이크 피비(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자칫하면 남은 시즌 출장이 어려울 수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스포츠 전문 주간지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 웹사이트는 17일 피비가 발 수술을 받을지도 모르며 그럴 경우 올시즌 복귀가 불가능하다고 보도했다.

피비는 5월22일(현지 날짜) 시카고 커브스와의 경기에서 베이스 러닝 도중 오른발목 힘줄이 찢어지는 부상을 당했다. 하지만 피비는 절룩거리면서도 이후 세 경기에 선발로 등판해 2승1패를 올리는 투혼을 발휘했다.

6월2일 필라델피아 필리스전에서 1이닝 동안 3안타와 볼넷 2개를 내주며 4실점, 부상의 심각성을 알린 피비는 8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경기에서는 7이닝 동안 탈삼진 8개를 잡아내며 7안타 3실점으로 호투, 승리투수가 됐다.

하지만 이후 통증이 심해진 피비는 14일 부상자 명단에 올라 기브스를 한 채 회복을 기다리고 있다. 샌디에이고는 2주후 다시 한 번 정밀진단을 할 계획.

피비의 부상은 샌디에고에게는 치명타나 마찬가지다. 지출 줄이기에 나선 샌디에이고는 지난 겨울부터 에이스 피비를 트레이드하기 위해 전력을 다했는데 이번 부상으로 트레이드 성사 가능성이 더욱 낮아졌기 때문이다.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는 협상이 깨졌고 시카고 화이트삭스와는 합의에 이르렀으나 피비가 트레이드 거부권을 행사하는 바람에 뜻을 이루지 못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샌디에이고는 7월말 트레이드 마감시한 전까지는 피비를 원하는 구단이 나타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었으나 이번 부상으로 이마저 물거품이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일부에서는 피비가 올스타전이 끝난 뒤 7월말까지는 복귀할 수 있다고 내다보고 있지만 샌디에이고 트레이너 토드 허치슨은 수술을 받지 않아도 최악의 경우 12주 동안은 등판할 수 없다고 전망했다.

피비의 에이전트 배리 액슬로드는 "수술은 최후의 선택이지만 가능성만으로도 수술은 샌디에이고에 끔찍한 일이다"라고 말했다.

피비는 올시즌 6승6패 평균자책점 3.97을 기록 중이다.

/알링턴=김홍식 특파원 dio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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