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요미우리가 3연승을 올렸으나 이승엽은 선발 제외된 채 대타로 한 타석 들어서 삼진에 그쳤다.
요미우리는 7일 도쿄돔에서 열린 라쿠텐과의 인터리그 경기서 2-2로 팽팽하게 맞서던 8회말 라미레스의 2루타에 이은 가메이의 희생플라이로 결승점을 뽑아 3-2, 짜릿한 한 점 차 승리를 거뒀다. 3연승을 내달린 요미우리는 32승 6무 15패로 센트럴리그 선두 질주에 가속도를 붙였다.
하지만 이승엽의 부진은 여전했다.
라쿠텐 선발투수가 좌완 아리메여서 하라 감독의 '플래툰 시스템'에 의해 선발 기회를 얻지 못한 이승엽은 요미우리가 2-0으로 리드하던 6회말 가메이의 3루타와 아베의 몸에 맞는 공 등으로 2사 2, 3루가 된 상황에서 9번 투수 도노 타석이 돌아오자 대타로 기용됐다.
타점을 올릴 수 있는 좋은 기회였으나 이승엽은 라쿠텐의 3번째 투수 우완 고야마를 상대로 2-1의 불리한 볼카운트에 몰린 뒤 4구째 몸쪽 높은 직구(145km)에 헛스윙 삼진을 당하고 말았다.
기회를 무산시킨 이승엽은 곧바로 다음 이닝 수비 때 구원투수 마이클 나카무라로 교체됐다.
이로써 이승엽은 최근 10경기서 35타석 연속 무안타의 심각한 부진에서 헤어나지 못했다. 시즌 타율은 2할4푼3리로 조금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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