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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인식 감독 "아직도 시범경기 치르는 기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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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요일 경기 다시 생각해 봐야하지 않겠어?".

25일 오후 잠실구장.

한화 김인식 감독의 표정이 밝지만은 않았다.

두산 베어스와 주말 3연전을 맞은 가운데 전날(24일) 이미 한 차례 우천 취소가 된 상황에서 이날 역시 경기 2시간여 전부터 가랑비에서 점차 빗줄기가 굵어지는 모습을 보고 김 감독은 "기분 좋지 않은 날씨야"라고 한마디 했다.

그러면서 김 감독은 취재진에게 "24일 우천 취소된 경기를 월요일에 치러야 하는데 솔직히 다시 한번 생각해 봐야 되지 않겠어?"라고 말을 건넸다.

김 감독은 "월요일에 관중이 얼마나 오겠어? 올 시즌에 한국야구위원회(KBO)가 관중 동원 목표치를 얼마로 잡았더라. 월요일 경기 해봤자 관중 거의 없을 텐데 굳이 월요일 경기를 치를 필요가 있을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김인식 감독은 잠시후 최동원 경기 감독관이 우천 취소를 선언하자 고개를 갸웃거리더니 화제를 바꿔 팀 얘기를 전했다.

김 감독은 "WBC로 20여 일 시간을 비우면서 팀 사정을 아직도 내가 잘 파악 못하고 있다. 코치진들이 2군에서 훈련 중인 선수들의 상황을 요즘 전하고 있는데 막상 내가 선택할 때 주저되는 부분이 많다"고 설명했다.

김 감독은 투수 박성호와 최영필, 포수 박노민 등을 예로 들며 "이 선수들을 1군에서 몇 번 써 봤는데 박빙의 승부 상황에서 기용해 보지 않다보니 앞으로 중요한 고비처에서 어떻게 써야 할지가 아직도 갈피를 못 잡겠다"고 토로했다.

김 감독은 "그래서 내가 요즘 시즌을 치르고 있는 데도 무슨 시범경기 치르는 기분이다. 시즌에서 적재 적소에 선수를 기용할 수 있는 상황 파악이 아직도 이뤄지지 않아 곤란한 점이 많다"며 어려움을 드러냈다.

때문에 김 감독은 이번 달 안에 선수들을 많이 기용하며 컨디션 등을 점검해 5월부터 본격적인 팀 운용에 나설 계획을 가지고 있다고 전했지만 24, 25일 이틀 연속으로 비를 피하지 못하고 2경기를 쉬게 됐다.

조이뉴스24 /잠실=문현구기자 brando@joynews24.com 사진 조이뉴스24 포토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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