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2회 칸국제영화제 조직위원회가 발표한 올해 초청작 라인업에는 '박쥐'가 경쟁 부문에, '마더'가 공식 섹션이 '주목할만한 시선'에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
한국영화계를 대표하는 두 감독의 영화가 칸영화제 공식 초청되면서 수상과 현지 평가에 대한 기대감이 배가되고 있다. 두 작품 모두 칸 진출이 유력시되면서 관심을 받아온 작품이다.
그 중에서도 봉준호 감독은 '마더'로 '괴물', '도쿄'에 이어 세 편의 작품이 연속으로 칸에 진출하는 쾌거를 거뒀다.
봉준호 감독은 '괴물'로 비공식 섹션의 감독주간으로, 레오 까락스, 미셀 공드리와 함께 한 옴니버스 영화 '도쿄'로 지난해 '주목할만한 시선'에 초청된 바 있다.
'주목할만한 시선'은 '세계 각국의 영화들 중 비전과 스타일을 겸비한 독창적이고 남다른(it presents a score of films with visions and styles, “Original and Different” films)' 영화들을 상영하는 섹션으로 창의성과 오리지널리티에 방점을 찍는다.
특히 올해 '주목할만한 시선' 섹션에는 과거 칸영화제 대상인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바 있는 고레에다 히로카즈(아무도 모른다.2004년 수상)감독의 '공기인형'(Air Doll), 크리스티앙 문쥬 감독(4개월, 3주…그리고 2일. 2007년 수상)의 'Golden Age' 등 빼어난 작품들이 고루 포진, 화려한 라인업을 자랑한다.
봉준호 감독은 "개성과 창의력을 갖춘 훌륭한 영화들이 상영되는 '주목할만한 시선'을 통해 김혜자 선생님의 혼신의 연기를 세계 영화팬들에게 선보일 수 있게 돼서 기쁘다"는 소감을 전했다.
'마더'는 영화제측에 CG와 음악이 없는 미완성 상태의 베타 테이프로 제출된 것으로 알려졌다. 심사에 불리한 조건임에도 공식 초청된 '마더'에 쏟아질 해외의 평가가 기대를 모은다.
올 칸국제영화제는 오는 5월 13일부터 24일까지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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