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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슬기 "손담비와 비교? 차별점 뚜렷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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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손담비와 함께 작곡가 용감한 형제의 곡으로 활동 중인 배슬기가 두 사람의 곡이나 이미지 등이 분명한 차별점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배슬기와 손담비는 각각 용감한 형제가 작곡한 '지겨워'와 '토요일 밤에'로 활동 중이다.

배슬기는 조이뉴스24와 인터뷰에서 손담비와 비교가 되고 있다는 질문에 "작곡가가 같고 여자 솔로라는 점이 같은 것 외에는 많은 면에서 다르다"고 답했다.

그는 먼저 곡의 분위기 자체가 다르다는 것을 꼽았다. "손담비 언니 곡은 80년대 복고풍의 색채가 강한 데 비해 제 곡은 보다 정적이면서 약간 사이버틱한 느낌이죠."

또한 창법을 살펴봐도 손담비는 좀 얇은 톤으로 신나는 분위기를 연출하는 것에 비해 자신은 중저음을 살려 무게감 있는 표현을 하고 있다는 것도 차이점으로 꼽았다.

배슬기는 이외에 손담비와 스타일이나 이미지 면에서도 차이점이 있다고 밝혔다. 손담비는 80년대 롤러스케이트장을 연상시키는 다소 과장된 색상과 패턴의 의상에 현대적 세련미와 섹시미를 가미한 데 비해 자신은 견장이 달린 원피스 등 현대적이고 도도한 컨셉트의 의상으로 무대에 오르고 있다는 것.

결국 같은 작곡가의 곡을 들고 나왔지만, 작곡가가 두 곡을 통해 다른 지향점을 추구한 만큼 자신과 손담비의 곡은 여러 가지 면에서 차별화가 된다는 것이 배슬기의 주장이다.

배슬기는 이번 '지겨워' 무대를 통해 어깨를 '으쓱으쓱' 하다가 뒷머리를 '찰랑' 치는 일명 '으쓱찰랑춤'으로 시선을 모으고 있으며, 마이크 두 개를 이용한 강한 무대 매너로 보다 성숙해진 매력을 과시하고 있다.

배슬기는 이에 대해 "케리 힐슨(Keri Hilson)의 뮤직비디오를 보다가 마이크 두 개를 이용해 노래를 부르는 모습에서 영감을 얻었다"고 밝혔다.

또한 성숙미와 섹시미가 보인다는 질문에는 "성숙해졌다는 말이 듣고 싶었다"며 "예전에 보인 '애티'에서 벗어나고 싶다. 과한 변신보다는 내가 할 수 있는 선을 지키면서 적당한 성숙미를 보이고 싶다"고 답했다.

"섹시하다? 들으면 좋고 언젠가는 들어야 할 말 같지만, 아직은 여러 모로 민망한 걸요."

배슬기는 1년 6개월 만에 새 미니앨범 '빅쇼(Big Show)'를 발매하고 중독성 강한 타이틀곡 '지겨워'로 상승세를 타고 있다. 또한 브라이언과 함께 한 고백송 '내 사람이 돼줘요'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조이뉴스24 박재덕 기자 avalo@joynews24.com 사진 박영태 기자 ds3fan@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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