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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벽한 도움과 결정적 수비까지'…모나코의 '보물' 박주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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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벽한 도움과 결정적 수비까지, AS모나코의 '보물' 박주영(24)이 그 가치를 여실히 증명한 한 판이었다.

AS모나코는 13일 새벽(한국시간) 스타드 제를랑에서 펼쳐진 '2008~09 프랑스리그1' 31라운드 올림피크 리옹과의 원정경기에서 2골을 주고받으며 2-2 무승부를 기록했다. 모나코는 프랑스리그 최강의 팀 중 하나인 리옹을 원정에서 만나 효율적인 경기를 펼쳐 승점 1점을 따낼 수 있었다.

모나코의 중심에는 박주영이 있었다. 박주영이 일방적으로 밀리던 경기의 분위기를 바꿨고, 패배할 수 있었던 위기에서 모나코를 구해냈다. 박주영은 공격과 수비에서 가장 핵심적인 역할을 해냈다.

모나코는 전반 초반 일방적 열세에 놓였다. 벤제마의 공격력과 주닝요의 오른발을 앞세운 리옹은 파상공세를 펼쳤다. 이런 분위기를 바꾼 것이 바로 박주영의 움직임이었다. 공격 일선에 나선 박주영은 수 차례 오프사이드에 걸렸다. 하지만 결국은 오프사이드 트랩을 완벽하게 무너뜨리며 리옹을 침몰시켰다. 박주영의 움직임은 최강 리옹도 막지 못했다.

전반 34분 박주영은 오프사이드 트랩을 완벽히 무너뜨리며 왼쪽 공간으로 빠져나갔고, 여유로움을 보이며 쇄도하던 레코에 완벽한 패스를 연결시켰다. 박주영의 패스를 받은 레코는 왼발로 골대 왼쪽 구석을 갈라 선제골을 성공시켰다. 완벽한 패스와 완벽한 슈팅이었다. 박주영이 시즌 5번째 도움을 올리는 순간이었다.

박주영은 첫 골을 도운 후에도 특유의 날카로운 움직임이로 리옹 문전을 파고들었다. 모나코의 두 번째 골 역시 박주영을 거쳐 탄생된 골이었다. 후반 21분 아크 오른쪽에 있던 박주영은 중앙에 있던 고소에 패스를 했고, 고소가 스루패스로 피노에 연결시켜 골이 터졌다.

박주영은 수비에서도 결정적인 역할을 해냈다. 2-2 동점 상황이던 후반 40분. 리옹의 마지막 파상공세가 펼쳐지고 있었다. 모나코의 루피에르 골키퍼가 잇따른 선방을 보이며 리옹의 공세를 막아냈다.

하지만 후반 40분 루피에르 골키퍼도 잡지 못한 슈팅이 터졌다, 루피에르의 손을 지나 골망을 흔들려는 찰나 골문앞에 위치하며 수비에 가담했던 박주영이 머리로 볼을 걷어냈다. 모나코는 박주영 덕에 아슬아슬하게 패배의 위기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모나코의 '보물' 박주영은 모나코의 위기상황에서 유난히 그 빛을 더욱 밝혔다. 박주영이 내는 빛이 밝아질수록 모나코는 더욱 강해진다.

조이뉴스24 최용재기자 indig80@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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