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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활발한 공격력' 기대 개막전서는 '무위'로 그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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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시즌 최하위의 수모를 털어내기 위해 2009 시즌 개막전이자 첫 원정경기에서 '의사 봉중근'을 선발로 내세웠던 LG 트윈스가 삼성에 2-6으로 패했다.

봉중근은 당초 7일 잠실구장 홈 개막전인 롯데전에 선발로 등판할 것이 유력시 되기도 했다.

하지만 컨디션이 아직 올라오지 않은 팀내 '원투펀치'의 또 다른 주역 옥스프링이 개막전 엔트리에 제외되는 등 내부 사정으로 인해 예상보다 조금 빨리 시즌 첫 경기를 맞았다.

LG 구단측은 미디어데이 등을 통해 팀의 선발 로테이션 첫 순서가 봉중근이기에 원정 경기라는 점과 상관없이 봉중근을 개막전 선발로 내세우겠다고 했지만 다른 선발 투수들의 컨디션도 어느 정도 감안했다는 것이 야구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어찌 됐든 삼성과의 시즌 개막전서 봉중근은 5이닝 동안 안타를 8개 허용하기는 했지만 2실점(1자책)으로 잘 틀어막으며 마운드에서의 제 역할을 해 주었다.

이에 반해 LG 타선이 삼성 선발 윤성환의 호투(7이닝, 1실점)에 막히면서 LG는 시즌 첫 출발을 '패'로 시작했다.

시즌 초반 마운드 운용에 있어 어려움을 예상한다고 알렸던 사령탑 김재박 감독은 타자들의 활발한 공격력을 믿었지만 개막전에서는 그런 기대가 전력으로 나타나지 않았다.

올 시즌에 앞서 이진영, 정성훈이라는 지난 시즌 FA(자유게약) 최대어를 두 명이나 영입하면서 야수진의 안정과 공격력 보강을 동시에 구축한 것으로 평가되는 것이 LG 트윈스다. 이 밖에도 정재복, 심수창 등을 선발 로테이션에 고정시키면서 새로운 마운드 운용을 계획하고 있다.

첫 경기를 통해 시즌 전 구상이 100% 발휘되지 못한 느낌을 준 LG 트윈스다. 이제 한 경기만 치렀지만 무엇보다 타선의 실력 발휘가 하루빨리 제 궤도에 올라서야 편하게 승부를 펼칠 수 있다는 점은 확인됐다.

김재박 감독은 5일 열리는 삼성과의 개막 2차전에 '정재복' 카드를 선발로 예고했다. 또 다른 실험의 시작이 될 이날 경기에 LG 팬들의 관심이 몰리고 있다.

이에 맞서 삼성은 현재 구위가 가장 좋다고 선동열 감독이 밝힌 새 용병투수 에르난데스를 선발로 내세워 역시 '첫 테스트'를 가진다.

조이뉴스24 문현구기자 brando@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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