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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 봉중근 "다음달 딸 아빠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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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BC의 영웅' 봉중근이 라디오에 깜짝 출연, 다음달 딸 아이의 아빠가 된다는 소식을 알렸다.

일본전 호투로 '의사' 별명을 얻기도 한 봉중근 선수는 30일 오전 방송된 MBC FM4U '오늘아침 이문세입니다'(이하 '오늘아침', 91.9MHz) 전화 연결을 통해 이같은 사실을 알렸다.

봉중근 선수는 듣고 싶은 노래로 루더 반드로스(Luther Vandross)의 '댄스 위드 마이 파더(Dance with my father)'를 신청하며 다음 달 딸이 태어난다는 기쁜 소식을 전했다.

'오늘아침'의 DJ 이문세는 30일 방송에서 지난해 근육병 환자를 위한 자선 행사에서 서로 인사를 나눈 인연이 있던 봉중근 선수를 전화로 연결했다.

봉중근 선수는 '봉중근 의사'라는 별명에 대해 "사실은 조금 부담스러웠다. 한편으로는 기뻤지만 두번째 세번째 경기도 있는데 못하면 어떻게 하나 하는 부담이 컸다"고 당시의 소감을 전했다.

또한 일본의 이치로 선수와의 인연도 털어놓으며 "2003년 아틀란타 팀에 있을때 시애틀로 원정 경기를 가서 일본기자의 소개로 이치로와 인사를 나누었다. 내 등번호가 51번인 이유를 말하며 사인볼 2개를 받았다"고 말했다.

또한 이치로의 인상에 대해 "영어도 고급영어를 구사하고, 스타일도 야구선수가 아닌 것 같은 면을 봤다. 스스로의 위치에 대해 자신감이 넘치는 것 같았다"고 회고했다.

이에 DJ 이문세는 그런 이치로가 바로 봉중근을 무서워하는 거 아니냐며, 바로 그때 받은 사인볼로 이치로를 잡은 격이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봉중근 선수는 일본 진출은 생각 없냐는 질문에 "사실 미국에서 LG로 올때 일본 몇몇 팀에서 제시를 했지만 미국에서 힘든 생활을 많이 겪어 아내를 더 이상 고생시키고 싶지 않았다"며 "귀국해서 아들도 낳고 좋은 일만 있는 것 같다. 지금은 소속팀에 충실할 때"라고 답했다.

조이뉴스24 박재덕 기자 avalo@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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