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구혜선이 오는 4월 소설 '탱고'(웅진지식하우스)를 출간한다.
구혜선은 오랜 구상 끝에 지난해 가을부터 '탱고'를 쓰기 시작해 올봄 드디어 완성했다. 서로의 발이 맞지 않으면 상처만 남기는 탱고처럼 누구에게나 풋풋한 열정으로 다가갔지만 서로 어긋나고 빗나가고 말았던 가슴 아팠던 기억이 소재다.
어느 날 우연히 류이치 사카모토의 '탱고'라는 음악을 듣게 된 구혜선은 그 순간 떠오른 하나의 스토리에 자신의 경험을 녹여 소설을 쓰기 시작했다는 후문이다.
구혜선의 '탱고'는 소설과 일러스트를 결합한 '일러스트 픽션'이다. 일찍이 구혜선의 그림 실력은 가수 거미의 4집 앨범 재킷에 일러스트를 수록하면서 널리 알려진 바 있다.
글 뿐 아니라 그림으로 읽고 보고 느끼는 '탱고'는 구혜선이 이제껏 틈틈이 그려온 일러스트 40여 컷을 수록했으며, 일러스트가 소설의 이야기 전개에 맞게 적절히 배치되어 있어 글을 읽다보면 마치 한편의 드라마를 보는 것 같은 느낌을 준다.
2008년 직접 쓴 시나리오로 단편영화 '유쾌한 도우미'를 연출해 감독에도 도전했던 다재다능한 구혜선이 소설가로서도 빛을 발할 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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