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장자연의 전 매니저 유모(30)씨의 경찰 참고인 조사가 다섯시간여 만에 끝났다.
유씨는 13일 오전 11시 10분쯤 경기 분당경찰서에서 참고인 자격으로 조사를 받고 다섯시간여 만인 이날 오후 4시17분쯤 조사실에서 나왔다.
조사를 모두 마친 유씨는 취재진에게 "문서 내용에 대해 말할 수 없다. 문서는 유족에게 모두 전달했다"고만 말한 뒤 추가내용에 대해서는 입을 다물었다.
문서에 특정 인물의 명단이 포함됐는지 여부나 경찰에게 사본을 넘겼는지에 대해서도 입을 열지 않았다.
유씨는 다만 "자연이에게 미안하다. 지금은 유족 뜻에 따르는게 맞는 것 같다"며 "부디 좋은 곳으로 갔으면 좋겠다. 앞으로 이같은 희생자가 또다시 없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유씨는 이날 참고인 조사에 앞서 하루전인 12일 오후 故 장자연이 생전에 남긴 문서를 유족에게 전달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故 장자연의 죽음과 유씨에게 남긴 문서의 관련성을 알아보기 위해 이날 유씨를 참고인 자격으로 불렀다. 유씨는 지난 10일 언론을 통해 고인이 남긴 것이라며 '저는 나약하고 힘없는 신인 배우입니다. 이 고통에서 벗어나고 싶습니다'라는 내용과 함께 주민번호, 지장 등이 찍힌 문서를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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