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영화가 해외 영화제에서 잇단 성과를 거두고 있다. 독립영화의 수상 릴레이와 작품성을 인정받은 영화들의 해외 영화제 러브콜이 이어지고 있어 반가움을 더한다.
'추격자', '핸젤과 그레텔', '낮술', '멋진 하루' 등의 해외 세일즈를 맡고 있는 화인컷은 "해외 영화 시장이 전반적으로 침체되고 있는 가운데서도 한국 영화들이 꾸준히 해외 영화제에서의 상영 및 수상을 통해 시장 저변 확대를 꾀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국내 개봉 중에 있는 신인감독 노영석 감독의 '낮술'은 지난 해 8월 로카르노 영화제에서 넷팩상과 스페셜 멘션을 받은 이후로, 올 2월 프랑스 브졸 영화제에서 심사위원 특별상을 수상했고, 현재 스페인의 라스팔마스영화제, 홍콩영화제, 부에노스아이레스영화제, 싱가폴영화제 등 각종 영화제로부터 초청을 받았다. 또 한국 독립영화로는 최초로 미국에서 오는 4월 뉴욕과 LA를 기점으로 극장 개봉을 준비 중이다.
이경미 감독의 '미쓰 홍당무' 역시 4월의 워싱턴 한국영화제를 시작으로 덴마크 코펜하겐의 CHP:PIX 영화제의 신인 감독 경쟁 섹션에 아시아 영화로는 유일하게 선정되어 상영을 기다리고 있으며, 바르셀로나 아시아영화제 등 특히 유럽 지역의 많은 영화제들에서 초청 의사를 밝혀오고 있다.
제 45회 백상예술대상 시상식에서 감독상을 수상한 이윤기 감독의 '멋진 하루' 역시 베를린영화제 포럼에서 초청된 것을 필두로 샌프란시스코 아시아아메리칸영화제 개막작으로 선정, 프랑스 도빌영화제 회고전 개최, 이탈리아의 우디네영화제, 필라델피아영화제등으로부터 초청 받는 등 미국과 유럽 지역의 다양한 영화제들이 상영을 희망하고 있다.
임필성 감독의 '핸젤과 그레텔'은 2월 28일 폐막한 포르투갈의 환타스포르토 국제영화제에서 심사위원특별상과 오리엔트 익스프레스 경쟁 부문 최우수작품상 등 두 개 부분의 상을 수상하였으며, 3월 6일 몬트리올을 필두로 하여 캐나다 주요 도시에서의 극장 개봉이 예정되어 있다.
역시 환타스포르토에서 오리엔트 익스프레스 경쟁 섹션의 심사위원 특별상을 수상한 나홍진 감독의 '추격자'는 지난 1일 폐막한 일본의 유바리영화제에서 관객상에 해당하는 판타랜드상을 수상하는 등 각종 해외 영화제에서 한국영화의 위상을 드높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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