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 K리그에서는 선수들의 경기 지연 행위에 대한 징계가 더욱 강화된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4일 오후 서울 홍은동 그랜드힐튼호텔에서 '2009 K리그 심판판정 가이드라인 설명회'를 열고 올 시즌 심판 판정의 기준과 경향에 대해 취재진과 문답을 주고받았다.
앞서 프로축구연맹은 15개 구단을 순회하며 코칭스태프와 선수들을 상대로 강화되는 심판 판정에 대한 설명회를 한 바 있다.
프로연맹의 이재성 심판위원장은 1시간 30분 동안 진행된 설명회에서 지난해 경기에서 벌어졌던 파울 중 ▲경기 지연 ▲판정 항의 ▲반칙과 불법 행위 ▲팔꿈치 가격 ▲시뮬레이션 행위 ▲핸드볼 ▲오프사이드 등 총 여섯 종류로 나눠 실제 상황을 편집한 영상을 보여주며 설명했다.
이 위원장은 "관중이 90분 동안의 경기가 어떻게 진행됐는지 모를 정도로 빠르게 진행되어야 한다"라며 올 시즌 속도감 있는 경기 전개에 집중하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
이를 위해 고의적인 경기 지연 행위에 대해서는 경고 등 강력한 판정을 내려 APT(Actual Playing Time, 실제 경기시간)를 60분대로 끌어올리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K리그 평균 APT는 57분이었다.
고의적인 가격 등 상대방에 신체적인 위협 행위를 하는 것에 대해서도 잘잘못을 확실히 짚고 넘어가기로 했다. 이 위원장은 "경기 중 심판이 발견하지 못하더라도 비디오 판독 등을 통해 잘못이 입증되면 추가 징계도 서슴지 않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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