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남주가 한 달 전만 해도 살이 안 빠져 드라마 출연을 고민했었다고 털어놨다.
김남주는 4일 오후 서울 명동 신세계 본점에서 열린 MBC 새 월화드라마 '내조의 여왕' 제작발표회에서 안방 복귀 소감을 밝혔다.
김남주는 "처음에 시나리오 받고 살이 안 빠져서 시놉을 안 봤을 정도다. 불과 한 달 전까지만 해도 살이 안 빠졌다. 거울 속 부어있는 모습을 보면서 내가 이러면 안 되겠구나 생각했다. 뚱뚱한 제 모습을 보고 옷 산지도 2년이 다 되어간다. 저를 몰라보는 사람들도 많았다"고 말했다.

김남주는 "어느 순간 '이러면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도 공인이고 여배우인데 최소한 나를 좋아해주는 대중에게 늘 좋은 사람으로 있어야 되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김남주는 또 "아이를 떼어놓고 하는 것이 걱정스럽지만 훗날 아이들에게 당당한 제 모습을 좋아할 것인지 늘 붙어있고 자기들에게 최선을 다하는 엄마를 좋아할 것인지에 대해 고민했다"고 말했다.
김남주는 "전자 쪽이 제 발전에도 좋을 것이고 아이들에게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했다. 현장에 나오니 아이들을 더더욱 사랑하게 되고 애절해지는 느낌이다"고 말했다.
남편 김승우 역시 드라마 복귀를 찬성하며 응원해준다고도 밝혔다.
김남주는 "남편이 작품을 읽고 나하고 잘 맞을 것 같다고 했다. 남편은 오래간만에 작품을 하는 것이니 처음하는 사극보다 밝은 드라마를 하는 것이 좋겠다고 추천했다. 실제 모습하고도 많이 닮아있으니 편할 것 같다고 이야기해줬다"고 남편의 내조에 대해 자랑했다.
'내조의 여왕'은 신데렐라를 꿈꿔왔지만 왕자는 놓쳐버리고 바보온달 남편을 만나자 내조로 승부를 걸겠다고 결심한 주인공 천지애(김남주 분)를 중심으로 부인들의 각종 내조 노하우가 공개되는 코믹 드라마다.
김남주 이혜영 오지호 최철호 등이 출연하는 '내조의 여왕'은 오는 16일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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