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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남' F4 캐스팅 비화…이민호 "구준표 파마 머리로 오디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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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히 폭발적인 인기로 안방극장을 점령한 KBS 월화드라마 '꽃보다 남자'(극본 윤지련, 연출 전기상)의 꽃미남 4인방 F4 멤버들의 캐스팅 비화가 소개됐다.

2일 '꽃보다 남자'는 여주인공 금잔디 역을 맡은 구혜선의 부상으로 이민호, 김현중, 김범, 김준 등 남자주인공들이 출연하는 스페셜 토크쇼를 긴급편성, 지난 137일간의 기록을 공개했다.

이날 방송에서 이들은 자신들의 캐스팅 비화를 솔직하게 털어놔 시청자들의 놀라움을 자아냈다.

우선 200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뚫고 최고의 매력남 구준표 역에 캐스팅된 이민호는 "제작진과의 두 번째 만남 자리에 파마를 하고 나갔었다"며 "제 나름의 스타일을 만들었던 게 잘 어울린다는 평가를 얻어낸 것 같다"고 소개했다.

그러나 구준표의 상징이 된 지금의 '소라빵 머리'는 여섯 번의 파마 끝에 탄생된 스타일로, 극중 윤지후의 '밤톨머리'와 함께 젊은이들 사이에서 요즘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최고의 꽃미남으로 통하는 윤지후 역의 김현중은 자신이 속한 그룹 SS501의 일본 활동 중 본인도 모르게 국내에서 자신에 대한 캐스팅 작업이 이뤄진 사실을 털어놔 눈길을 끌었다.

또한 김범은 F4 멤버 가운데 가장 늦게 '꽃보다 남자'에 합류한 사실을 공개했고, 이에 MC 현영은 "그럴 수밖에 없지 않았겠느냐. '에덴의 동쪽'에서도 활동을 했으니..."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마지막으로 김준은 "오디션을 여러 번 봤다. 심지어 제작진이 사석을 가장 해 평소 저의 자연스러운 모습까지 지켜봤었다"며 "사석에서 이민호를 따로 본 적도 있다"며 웃었다.

이날 방송은 '꽃보다 남자'의 지난 줄거리와 NG스페셜, F4에게 받고 싶은 선물, F4 멤버들의 개인기 등 다양한 레퍼토리로 구성돼 스페셜 방송임에도 불구하고 21.8%라는 비교적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다.

한편 촬영 중 교통사고로 입원했던 배우 구혜선은 2일 밤 퇴원해 촬영 현장에 복귀했으며, '꽃보다 남자'는 3일 17회를 방송할 예정이다.

조이뉴스24 김명은기자 drama@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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