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1 역사상 최초로 한국과 일본의 미녀 파이터가 대결한다.
'얼짱 파이터'로 유명한 임수정(24)은 오는 20일 반포동 센트럴시티 밀레니엄홀 특설무대에서 열리는 'K-1 맥스 코리아 2009'에서 일본 킥복싱 파이터 레이나(18)와 슈퍼파이트서 격돌한다.
국내 여자 격투기는 임수정을 필두로 미모와 실력을 겸비한 선수들이 늘어가면서 나날이 향상되고 있지만, 안정적인 여자 격투기 무대가 없다. 토너먼트가 아닌 슈퍼파이트 대결이지만, 남성 선수들의 목표이자 꿈이라고 할 수 있는 K-1 무대에서 여자 파이터간 대결이 성사된 것은 여러 모로 발전적인 진전이 아닐 수 없다.
임수정은 각종 대회에서 21전 17승 4패 8KO를 기록하며 국내 여성 격투기 최강급 선수로 성장한 강호다. 지난해 더 칸 대회에서는 호주의 아쉬리에게 TKO승을 거두면서 대중적인 인기도 얻었다. 한국 무에타이 밴텀급 챔피언, 국내 격투기 단체인 네오파이트 52kg급 챔피언 타이틀도 거머쥐었다.
임수정과 대결하는 일본의 레이나는 킥복싱 선수로 2007년 입식타격기에 데뷔한 신예. 아직 고등학교 2년생인 그는 5승 2패로 전적 면으로는 임수정의 적수가 되지 못한다. 하지만 일본 여성 격투기 무대 J girl 플라이급 7위, 킥복싱 레이디스 3위에 오르며 급성장하고 있어 방심은 금물.
임수정 외에도 최용수와 지인진이 슈퍼파이트에, 선발전에서 준우승한 오두석, 김성욱이 리저브 매치에 출전한다. 최용수의 상대는 일본의 괴짜 파이터 가류신고로 확정됐다.
'K-1 맥스 코리아 2009' 8강 토너먼트에는 임치빈, 이수환, 노재길 등 시드 선수와 예선전에서 우승한 김세기와 권민석의 출전이 확정됐다. 나머지 대진은 중국, 몽골, 일본 등 아시아 각국 선수들로 채워진다.
한편, 케이블채널 XTM은 경기 당일 오후 7시부터 이번 대회를 생중계할 예정이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