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구에 팔꿈치 맞은 임창용, '뼈에는 이상 없어'

타구에 팔꿈치를 맞는 부상을 당해 큰 걱정을 샀던 임창용(33, 야쿠르트)이 다행히 뼈에는 이상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 출전 여부는 MRI(자기공명촬영진단) 등 보다 정밀한 검진을 받아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임창용은 지난 2월 28일 주니치와의 시범경기에서 피칭을 하다 상대타자 후지이의 타구에 오른 팔꿈치를 강타당했다. 즉각 교체돼 경기장 인근 우라소에 시내의 한 병원에서 검진을 받은 임창용은 뼈에 이상이 없는 단순한 팔꿈치 타박상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하지만 '스포츠 호치'등 일본 언론 보도에 따르면 임창용은 보다 정밀하게 부상 정도를 확인하기 위해 1일 MRI 촬영을 받을 예정이다. 정밀 진단 결과를 본 다음 향후 대회 출전 여부 등을 최종 결정할 계획이다.

임창용은 " 조금 통증이 있지만 괜찮다. (대표팀 합류를 앞두고) 마지막 조절 등판에서 피칭 감각이 좋았는데, 아쉽다"고 말했으며 일단 좀더 상태를 지켜보겠다는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주니치와 시범경기에서 임창용은 최고구속 150Km를 기록하는 쾌조의 컨디션을 보여줬다.

임창용은 허리 통증으로 하와이에서 열린 대표팀의 전지훈련에 합류하지 않고 소속팀 야쿠르트에서 훈련해왔다. 1일 도쿄로 입성하는 대표팀에 합류할 예정이었으나 부상 변수가 생겨 향후 일정은 유동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