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드신, 따귀, 정강이, 물세례까지 정겨운의 수난시대다.
KBS 수목극 '미워도 다시 한 번'의 바람둥이 황태자 이민수 역을 맡은 정겨운이 첫 방송부터 몸이 성할 날이 없다.
극중 백화점 피팅룸에서 옷을 갈아입던 박예진에게 정강이를 차이고, 뺨을 맞고, 물세례까지 매회 방송마다 온갖 굴욕을 모두 맛 보고 있다. 상대가 또 대하사극 때부터 운동신경 좋기로 정평이 난 박예진이어서 그녀가 두렵(?)기만 하다.
박예진과 촬영할 때면 의례 "제대로 때려서 한번에 오케이 받자"는 말이 입에 베일 정도다.
뺨을 맞는 장면 때는 계속되는 NG로 다섯대나 얻어맞는 고난(?)을 겪기도 했다. 그녀의 한방은 워낙 강해 녹음 스태프들도 놀랄정도로 큰 소리가 나기도 했다.
정겨운은 11일 방송분에서도 물세례를 맞을 예정이어서 그의 고난의 여정은 계속될 예정이다.
정겨운은 "박예진과 티격태격하는 장면이 많다. 앞으로도 맞는 장면이 계속될 예정인데 사실 긴장된다"며 "하지만 맞을 때마다 시청률이 올라갈수만 있다면 최선을 다해 맞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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