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엄정화가 파격 변신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엄정화는 6일 오후 9시 전북 부안의 부안영상테마파크에서 열린 영화 '인사동 스캔들' 현장공개에서 "이런 역할은 처음 맡아본다"고 말문을 열었다.
엄정화는 이번 영화에서 미술계를 쥐고 흔드는 갤러리 비문의 회장 배태진으로 출연해 카리스마를 발산한다.
이에 대해 엄정화는 "대사도 거칠고 단호해서 요즘 굉장히 카타르시스를 느끼고 재미있다. 처음에는 겁도 났지만 이제는 즐기게 됐다"고 만족감을 드러내고는 "악역이라서 굉장히 부담스러웠지만 그래서 더 욕심이 났던 작품이다"고 출연 계기를 설명했다.
또 엄정화는 촬영 중 어려웠던 점에 대해 "남자들의 뺨을 때리는 것이 어려웠다"며 "세 남자의 뺨을 때리는데 NG는 기본 두 번 정도 났다. 마음이 힘들었다. 김래원이 맞는 장면은 안타깝게 없다"고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또한 극중 배태진은 '독한 배역'인 만큼 연기를 하는 엄정화는 헤어스타일과 메이크업에서 강한 비주얼을 선보인다.
엄정화는 "처음 배태진의 컨셉을 잡을 때 배태진은 화려하고 물욕이 많은 만큼 외적으로 '세다' 싶을 정도로 비주얼 컨셉을 잡았다"며 "대본에 이 여자는 붉은 루즈와 붉은 손톱이라는 묘사가 나와서 굉장히 세게 가야겠다고 생각했다. 거울을 볼 때마다 역할에 대한 이입이 쉽게 돼서 스스로도 편하다"고 외적 변신에 대해 설명했다.
'인사동 스캔들'은 400년 전 사라진 안견의 '벽안도'를 복원하는 과정에서 벌어지는 사기극을 다루고 있다. 올해 상반기 개봉 예정이다.
이날 공개된 장면은 400년 전 사라졌던 그림 '벽안도'를 갤러리 비문의 대표 배태진(엄정화 분)이 국민들에게 공개하는 행사로 200여명의 보조출연자가 동원되는 등 대규모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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