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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중연 시대 개막…'축구계 통합' 등 해결과제 산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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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중고 주말리그, K리그와의 관계 등...'통합과 지속발전 가능할까?'

조중연(63) 전 대한축구협회 부회장이 22일 서울 홍은동 그랜드힐튼호텔에서 열린 대의원총회 회장 선거에서 총 28표 중 18표를 얻어 허승표 ㈜피플웍스 회장을 물리치고 제51대 회장에 당선됐다. 축구인 출신의 첫 회장이 된 조중연 축구협회 신임 회장은 '통합과 지속 발전의 실천과제'라는 명제 아래 '포용을 통한 화합, 발전을 향한 변화'라는 기치를 내걸고 4년 임기를 시작했다.

야권과의 화합 절실

실천과제 10가지를 던진 조 신인회장은 '한국 축구의 통합 및 협회 체질개편'을 그 첫 번째로 내세웠다. 세부사항에는 '축구 발전의 뜻을 같이하는 유능한 인사 적극 영입 및 비판적 대안 수용', '축구협회 조직구조 및 인력개편을 통한 행정 효율화'가 자리하고 있다.

사실상 축구계가 여·야로 갈린 것을 인정한 조중연 회장은 당선 후 기자회견에서 "화합 문제는 내가 하기에 달렸다. 인적, 정책적 통합이 이루어져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축구계는 그 동안 정몽준계로 불리는 '여권'과 현 집행부에서 소외된 '야권'으로 갈려 대립양상을 띠었다. 이번에도 마찬가지였다. 조 회장은 명예회장으로 추대된 정몽준 회장의 힘을 이어받았고 대항마로 출마했던 허승표 후보는 해체된 한국축구지도자협의회와 자신이 만든 한국축구연구소 등을 중심으로 '야권'의 지지를 받으며 치열한 선거를 치렀다.

허 후보는 결과에 승복하겠다면서도 "단순하게 서로 악수하고 당장 다음날부터 화합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라며 조 회장이 내세운 진정한 화합이 완성되기까지는 오랜 시간이 걸릴 것임을 시사시했다. 이를 의식한 듯 조 회장은 "사무총장을 빠른 시일 내 공채하겠다. 반대쪽 인물이 뽑혀도 괜찮다"라고 답했다.

그 동안 사무총장은 정몽준 명예회장이 이끌고 있는 현대중공업 출신 가삼현 씨가 도맡아왔다. 가 총장은 '정몽준 체제'를 실질적으로 이끌어오며 축구협회의 주요 일을 앞장서 처리했지만 야권의 비판 대상 중 한 명이기도 했다.

허 후보에 한 표를 행사했다는 한 대의원은 "사실상 가 총장은 정 명예회장의 개인 비서나 다름없었다. 이제는 그런 식으로 일하는 사람이 회장 곁에 있으면 안된다. 직언을 할 줄 알아야 한다"라고 새 체제에 기대감을 나타냈다.

초중고 주말리그제…지도자, 학부모 설득해야

축구협회는 당초 2012년까지 단계적으로 전국 학생대회를 폐지하며 리그제를 정착시키기로 했지만 지난해 11월 문화체육관광부, 교육과학기술부와 공동으로 '학원축구 활성화 사업추진계획'을 발표하며 올해 전격적으로 초중고 주말리그를 실시한다고 공표했다.

이 때문에 당장 대학진학에 문제가 생기는 선수들의 학부모와 지도자들은 축구협회에 대화를 요구하며 반발하고 있다. 지난달 29일에는 축구협회에 약 3백여 명의 지도자와 학부모가 몰려와 집회를 하고 대화를 요구하기도 했다.

오는 30일 공청회가 개최될 예정이지만 학부모와 지도자들이 수용하기까지는 상당한 진통이 예상된다. 선수들의 진학 문제와 더불어 불신이 쌓인 심판의 실력 문제가 해결되지 않았고 지역별 인프라 차이가 심하다는 것이 이들의 주장이다.

조 회장은 '공부하는 축구선수 육성'을 위해 주말리그 정착을 실천과제 세 번째 순위에 올려놓았다. 주말리그는 오는 4월 초 시작을 앞두고 있다.

이 외에도 월드컵 본선 7회 연속 진출, 2012년 런던 올림픽 본선 진출도 기다리고 있다. 대표팀의 발전과 궤를 같이하는 K리그와의 원만한 관계 구축 등 조 회장에게는 수많은 과제가 쌓여 있다.

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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