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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문 감독의 마무리론은? '무조건 스트라이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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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베어스 김경문 감독이 전지훈련을 통해 '새판 짜기'에 한창이다. 다사다난한 스토브리그를 보낸 두산이지만 외견상으로는 크게 눈에 띄는 전력의 공백 없이 2009 시즌을 맞게 된 터라 조련하는 김 감독의 손은 더욱 분주하다.

이혜천의 야쿠르트 진출, 안경현의 SK 이적, 홍성흔의 롯데행 등 프랜차이즈 스타 및 베테랑급 선수들이 두산 유니폼을 벗었다. 하지만 김동주가 잔류했고, 홍성흔의 FA 보상선수로 이원석을 영입했으며 손시헌, 임재철, 김성배, 용덕한 등 군복귀 선수들이 든든해 두산은 오히려 전력이 더 탄탄해진 것 아니냐는 기분좋은 소리도 들린다.

게다가 고심끝에 투수가 아닌 타자용병 맷 왓슨을 영입하면서 홍성흔의 빈 자리까지 메우게 돼 이제 김 감독에게는 선수들을 무한경쟁 체제로 내몰아 전력을 가다듬는 일만 남았다.

전체 타선의 타격향상을 통한 합동 지원포 장착, 김현수의 거포화, 맷 왓슨의 한국야구적응과 내외야 포지션의 무한경쟁 체제가 2009 시즌을 앞둔 두산의 과제다. 하지만 이외에도 김경문 감독은 나름 투수진에도 변화를 주기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바로 클로저의 세대교체다. 작년까지 마무리 투수로 활약했던 정재훈은 이번 시즌부터 선발진에 합류할 예정이다. 이미 지난 한국시리즈 기간 정재훈의 선발 활용안을 못박은 김경문 감독은 변함없이 '예정안'을 구체화할 방침이다. 마무리 역할에 스트레스를 받아온 정재훈을 두고 고심한 결과, '계산이 서는 투수' 정재훈은 선발로 보직변경을 할 만한 가치가 있다고 판단한 것이다.

이에 따라 김 감독은 팀 승리를 매듭짓는, 간이 커야 소화할 수 있는 마무리투수를 강한 어깨를 가지고 있는 어린 선수들에게 맡겨볼 심산이다. 그 주인공이 바로 올해로 3년차가 되는 이용찬과 2009 고졸 최대어로 평가받는 성영훈이다.

이용찬은 150km를 넘는 빠른 강속구를 가지고 있어 2007년 1차 지명 당시만해도 임태훈보다 더욱 관심을 받았던 선수다. 하지만 프로데뷔 첫 해 부상으로 분루를 삼켰고, 지난 시즌에도 8경기(14.2이닝 1승 평균자책점 1.23)밖에 나서지 못했다. 하지만 성장가능성이 무궁무진해 김 감독은 올 시즌에야말로 이용찬을 제대로 기용해볼 생각이다.

또 2009시즌 8개 구단 신인 중 가장 대어급으로 꼽히는 성영훈도 이용찬과 함께 바로 실전 점검에 들어갈 모양새다. 성영훈 역시 150km를 넘나드는 빠른 공이 주무기인 터라 정신적, 육체적으로 잘만 성장해준다면 두산의 차세대 마무리 요원으로서는 더할 나위가 없다.

김경문 감독은 속칭 '씽씽투'를 좋아한다. 특히 마무리 보직을 부여받은 투수들에 대해서는 두말할 필요가 없다. 김 감독은 "마무리는 볼, 볼로 이닝을 시작하면 안된다. 구속이 빠르든지 컨트롤이 기가 막혀서, 정면 승부를 해야 된다. 최소한 파울을 내든지, 아니면 원스트라이크 원볼까지는 해줘야한다"고 세세한 부분을 설명하면서 "1점차 싸움인데 투볼부터 내주고 시작하면 이기기 힘들지 않겠느냐"며 클로저의 기본 자세를 '스트라이크 던지기'라고 강조했다.

김 감독은 전지훈련 직전 2009 시즌 두산 베어스의 색깔로 "홈런이 뻥뻥 터지는 시원스런 야구, 그리고 씽씽투"라고 밝힌 바 있다. "경기 한파로 힘들어하는 국민들을 위해 야구만이라도 속시원히 지켜볼 수 있게 해드리고 싶다"는 것이 그 이유였다.

팀 승리를 시원하게 매조지하는 중책을 맡아야 하는 이용찬과 성영훈. 이들이 김경문 감독의 마무리론에 적합한 선수들일지, 2009시즌 두산의 또 다른 화두 '클로저 고르기'는 시작됐다.

조이뉴스24 /권기범기자 polestar17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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