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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룩불룩 좋아진 몸' 김현수, 거포 변신 작전 '착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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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 시즌 최고의 주가를 올린 김현수(21, 두산)가 '거포 변신'을 향해 순조롭게 항해 중이다. 변신을 위한 기초단계인 웨이트 트레이닝을 통한 파워기르기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것.

김현수는 최근 잠실구장에 위치한 두산의 웨이트 트레이닝장을 오가며 담당 트레이너와 함께 역기 삼매경에 빠져 있다. 트레이너의 지시대로 바벨을 들며 김현수는 거포로서의 당당함을 갖추기 위해 연말 연초의 어수선한 분위기도 잊고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2008 시즌 타격 3관왕(타율, 최다안타, 출루율)에 오르며 골든글러브까지 수상한 김현수는 지난 시즌 두산의 정규리그 2위를 견인하며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비록 한국시리즈서 부진해 막판 주춤거리기는 했지만 '어린 곰'은 한 시즌 동안 김경문 감독의 극찬을 받을 정도로 꾸준함을 보여주며 클린업 트리오의 임무를 120% 완수해냈다.

이런 공로를 인정받아 김현수는 지난 5일 지난해 연봉 4천2백만원에서 무려 200%나 인상된 1억2천6백만원에 도장을 찍는 등 프로 4년만에 억대 연봉자 대열에도 합류했다.

어느 하나 빠질 것 없는 활약을 보여준 김현수지만 한 가지 아쉬운 점은 클린업 트리오 치고는 홈런수(9개)가 적었다는 사실이다. "타격 수위의 타자에게 더 이상 바랄 게 없다"고 시즌 중에는 김현수에 대해 아무런 불만을 털어놓지 않은 두산 코칭스태프지만 비시즌 기간에 들어서는 한 단계 더 진화한 김현수를 보기 위해 조련(?)의 수위를 높이고 있다.

김현수가 김동주의 뒤를 이을 차세대 간판타자로서 충분히 성장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본 코칭스태프는 전지훈련에서 '히팅포인트'를 앞당기는 등 김현수의 거포화 작업에 본격적으로 나설 예정이다. 그리고 그에 앞서 김현수에게 파워를 기르라고 특별 주문까지 한 상태.

이에 김현수도 고개를 끄덕이며 웨이트를 통한 힘기르기에 전력투구하고 있다. 이런 결과 11일로 예정된 전지훈련 출발에 앞서 김현수는 어느 정도 가시적인 성과를 나타내고 있다.

김현수에게 세세한 부분까지 직접 지도하고 있는 박동일 트레이닝 코치는 "(김)현수의 몸상태가 작년에 비해 매우 좋아졌다. 원체 몸이 좋은 선수라 트레이닝 스케줄을 잘 흡수하고 있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근력이 늘어나긴 했지만 아직까지 김현수의 체지방은 18% 수준. 하지만 이점에 대해서도 박 트레이닝 코치는 전혀 문제가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현재 현수의 체지방율은 18% 정도다. 하지만 현수가 거포가 되기 위해서는 어느 정도 에너지원이 필요하므로 더 이상 떨어뜨릴 생각은 없다"며 "본인도 거포가 되기 위해 노력하는 만큼 전지훈련에서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과연 2009 시즌 김현수는 잠실에서 20 홈런 정도는 날려주는 대형 타자로 거듭날 수 있을까. 일단 현재로서는 그 과정을 순조롭게 밟고 있다.

조이뉴스24 /권기범기자 polestar17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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