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쌍화점'(감독 유하, 제작 오퍼스픽쳐스)가 청소년관람불가 등급 영화로는 최다 스크린인 650개 스크린을 확보, 30일 대대적으로 개봉한다. 올 한해 가장 많은 화제와 관심을 불러 모으며 한국영화 마지막 기대작으로 눈길을 받아온 '쌍화점'이 650여개 스크린에서 개봉, 성인 관객들을 타깃으로 흥행몰이에 나선다.
650개 스크린은 역대 19금 등급 영화로는 최다. 영화 '타짜'가 18세 이상 관람 등급 영화로는 최다인 410여개 스크린에서 개봉한 바 있으며 올해는 '추격자'가 414개 스크린에서 개봉해 기대작의 면모를 과시했다.
영화사측은 "프린트 수는 약 450여개지만, 스크린 수는 650여개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며 "정확한 스크린 수는 개봉 이후 집계될 것이며 현재 650여개 스크린은 '타짜'와 '추격자'를 넘는 19금 등급영화로는 최다 스크린 수다"고 밝혔다.
19금 등급에 2시간이 넘는 상영 시간 등 불리한 조건에도 불구하고 650여개 스크린을 확보한 '쌍화점'은 영화 속 동성애 코드와 수위 높은 정사 장면 등으로 화제와 호기심을 모아왔다.
영화 개봉을 앞두고 70%(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육박하는 예매율을 기록한 '쌍화점'이 올 연말을 화려하게 장식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영화 '쌍화점'은 원의 억압을 받던 고려 말, 왕의 호위무사와 그를 각별히 총애한 왕 그리고 정치적 음모에 휘말려 그들 사이를 가로막게 된 왕후의 금지된 사랑과 배신을 그린 작품이다.
영화 '비열한 거리' 이후 2년만에 스크린에 컴백한 조인성은 영화에서 왕의 호위무사 '홍림' 역을, 주진모는 카리스마 넘치는 왕을, 송지효는 비운의 왕비 역을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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