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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 '볼트', 재미-감동 가득한 '제2의 토이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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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메이션 '토이 스토리'를 보고 웃고 울었던 당신이라면 월트디즈니의 새 애니메이션 '볼트'에서도 같은 재미와 감동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볼트'는 할리우드 애니메이션계의 1급 제작진이 모여 만든 작품이다. '토이 스토리' 1,2편과 '벅스 라이프', '카' 등으로 아카데미상을 수상한 존 라세터가 책임 프로듀서를 맡아 진두지휘한 '볼트'는 디즈니에서 14년 동안 일해온 베테랑 크리스 윌리엄스와 '뮬란', '릴로 & 스티치', '브라더 베어'를 만든 디즈니 애니메이터 바이런 하워드의 공동 연출작이다.

로드무비 성격을 띈다는 점에서 '볼트'는 '토이 스토리'와 흡사하지만 비슷한 내용 때문에 실망스럽지는 않다. '볼트'는 '토이 스토리'의 장난감들에 못지않은 귀여운 동물들의 흥미진진한 모험담으로 가득 차 있다.

어릴 때 드라마의 주연으로 발탁돼 아역배우 페니와 함께 평생 드라마만 찍어온 강아지 볼트는 마치 '트루먼 쇼'의 주인공처럼 드라마를 현실로 착각하며 살아간다.

액션드라마의 주인공 슈퍼독(superdog)으로 매회 여주인공 페니를 구해내던 볼트는 어느 날 평소와 달리 페니를 구하지 못하는 결말로 촬영이 끝나자 트레일러를 탈출해 페니를 구하러 먼 길을 떠난다.

'볼트'는 강아지 볼트의 성장영화라고도 볼 수 있다. 세상과 격리돼 촬영장과 트레일러 안에서만 살던 볼트가 세상 밖으로 나가면서 진정한 자신을 찾아가는 이야기다.

이 과정에서 볼트는 자신이 슈퍼히어로가 아닌 평범한 개라는 사실을 알고 좌절도 하지만 여정 도중에 만난 냉소적 암고양이 미튼스와 볼트를 진짜 슈퍼독이라고 믿는 햄스터 라이노 덕에 평범한 개로서의 즐거움과 진정 중요한 것은 슈퍼히어로의 초능력이 아닌 '마음'에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되며 한층 성장한다.

온갖 귀여운 표정과 험악한 표정까지 천의 얼굴을 가진 볼트와 세상에 대해 냉소적이지만 알고 보면 '개 콤플렉스'를 가진 여린 마음의 소유자 미튼스, 소란스럽고 엉뚱하지만 그만의 방식으로 문제를 척척 해결해내는 라이노는 물론이고 조단역급 캐릭터들까지 개성이 넘친다.

특히 타고난 표정연기가 일품인 볼트의 애처로운 눈빛은 애완동물을 좋아하지 않는 관객들의 마음까지도 스르르 녹여버릴 수 있을 정도다.

3D 애니메이션의 정교함과 사실성은 이제 일반 관객들에게도 입이 아픈 얘기일 뿐이다. '볼트'는 볼트의 표정이나 라이노가 들어가 있는 유리공의 움직임 등 기술적인 면에서도 충분한 만족감을 선사한다.

겨울 방학을 맞은 아이들과 함께 볼 웃음과 감동, 재미와 교훈을 함께 느낄 수 있는 영화를 고심하고 있었다면 '볼트'는 꽤 괜찮은 선택이 될 수 있다.

조이뉴스24 유숙기자 rere@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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