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지효 "노출 수위보다 시나리오의 매력에 끌렸다"

배우 송지효가 25일 오전 서울 장충동 소피텔 앰버서더 호텔에서 열린 영화 '쌍화점'(감독 유하, 제작 오퍼스픽쳐스)의 제작보고회에서 파격적인 노출에도 불구하고 이번 작품을 선택한 이유를 밝혔다.

영화 '쌍화점'은 원의 억압을 받던 고려 말, 왕의 호위무사와 그를 각별히 총애한 왕 그리고 정치적 음모에 휘말려 그들 사이를 가로막게 된 왕후의 금지된 사랑과 배신을 그린 작품이다.

송지효는 주진모와 조인성을 사이에서 사랑과 갈등을 겪는 고려 왕후 역을 맡아 우아한 아름다움을 뽐낼 예정이다. 극중 고려왕과 정략결혼한 원의 공주로 출연한 송지효는 파격적인 노출 연기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송지효는 "내가 왕후 역을 잘 해낼 수 있을지 걱정이 많았다"며 "유하 감독님과 조인성, 주진모 씨의 도움으로 즐겁게 촬영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시나리오가 공개되지 않은 상태에서 베드 신은 수위가 솔직히 셌습니다. 하지만 시나리오를 읽고 나서 베드신보다는 드라마에 치중되는 부분이 커서 선택을 하게 됐어요. 관객들도 베드 신보다는 영화상 드라마에 더 치중해서 봐주실 거라 생각합니다."

홍일점으로 분해 꽃미남 두 배우와 격정적인 사랑을 그려갈 송지효의 변신이 기대를 모은다. 고려의 숨겨진 비사와 인간의 욕망을 그린 영화 '쌍화점'은 오는 12월 30일 개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