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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PO]'경험의 힘' 삼성, 타선 폭발로 1차전 대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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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선발 송승준 일찍 무너지며 맥 못춰

삼성이 '경험의 힘'을 유감없이 발휘하며 서전을 화끈한 대승으로 장식했다.

삼성 라이온즈는 8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2008 프로야구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3회에만 7점을 뽑아내는 등 19안타를 폭발시키며 12-3으로 크게 이겼다. 포스트시즌 최다안타 기록을 세우며 3선승제의 준플레이오프에서 원정 1차전을 이긴 삼성은 절대적으로 유리한 고지를 점령하게 됐다.

삼성의 기대, 역으로 말해 롯데의 우려가 그대로 현실로 나타난 일전이었다. 12년 연속으로 포스트시즌에 진출해 '가을 야구'가 너무나 익숙한 삼성은 여유와 안정감을 갖고 경기를 쉽게 풀어갔고, 8년만에 포스트시즌 무대를 밟은 롯데는 너무 긴장하고 서둘렀다.

단기전에서는 한 선수만 '미치면' 이긴다고 했는데, 삼성은 '크레이지 모드'를 보인 선수가 한둘이 아니었다. 톱타자 박한이의 4안타 2타점을 필두로 2번 박석민(4안타 3타점), 3번 양준혁(3안타 2타점) 4번 진갑용(3안타 2타점) 등 1~4번 타순에서 무려 14안타 9타점을 합작해냈으니 질래야 질 수가 없었다.

타선이 폭발해주다 보니 선발 배영수는 비교적 여유있게 볼을 뿌릴 수 있었고, 5이닝 동안 6안타를 맞으며 3점을 내주고도 별로 힘들이지 않고 승리를 얻었다.

삼성은 1회부터 심상찮은 타격감을 보였다. 박한이 박석민 양준혁이 3개의 안타를 몰아쳐 롯데 선발 송승준을 압박했다. 1사 1, 2루에서 진갑용의 우전안타가 터졌을 때 롯데 우익수 가르시아의 정확한 홈송구에 걸려 선취점을 뽑지 못했을 뿐 타자들의 집중력은 대단해보였다.

롯데가 2회말 가르시아의 2루타와 손광민의 적시타로 먼저 선취점을 뽑을 때만 해도 경기의 흐름이 이렇게 흐를 줄은 몰랐다.

하지만 돌아선 3회초 삼성의 한 바탕 거센 공격이 단번에 승부를 결정지어버렸다. 선두 박한이의 중견수 키를 넘기는 2루타가 시발점이었다. 박석민의 중전 적시타가 이어져 간단히 동점을 만든 삼성은 양준혁의 안타와 진갑용의 진루타, 최형우의 고의4구로 만루 찬스를 이어갔다. 박진만이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날려 2-1로 일단 경기를 뒤집더니 본격적으로 롯데 마운드를 괴롭히기 시작했다.

채태인의 적시타로 송승준을 마운드에서 쫓아낸 삼성은 김창희 조동찬의 연속 볼넷 이후 박한이와 박석민이 잇따라 롯데 두번째 투수 이용훈을 적시타로 두들겨 성큼성큼 점수를 벌어들였다. 3회에만 12명의 타자가 나서 6안타 3볼넷으로 대거 7점을 뽑아냈다.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은 삼성이 5회 수비 실책까지 범한 롯데를 코너로 몰며 양준혁의 2타점 적시타로 2점을 더 달아남으로써 사실상 승부는 결정난 것이나 마찬가지였다.

롯데는 마운드가 너무 일찍 무너진데다 이대호(1안타)와 가르시아(2안타)가 겨우 체면치레만 했을 뿐 조성환 강민호 등 중심타자들이 무안타로 침묵하면서 어려운 경기를 벌여야 했다. 3안타 1타점으로 고군분투한 신예 손광민 혼자의 힘으로는 기운 대세를 어찌 해볼 수 없었다.

조이뉴스24 /사직=문현구기자 brando@joynews24.com 사진 정소희기자 ss082@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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