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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PO] 롯데 선발 송승준, 3회초 6실점 강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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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플레이오프 1차전 선발의 중책을 맡았던 롯데 송승준이 3회를 채 못막고 대량 실점한 후 물러났다.

송승준은 이날 경기에서 2.2이닝 동안 안타 7개를 허용하는 부진한 피칭을 했고, 3회에만 대거 6실점한 후 2사 1, 2루 상황에서 김창희를 상대로 볼카운트 0-2에서 이용훈과 교체돼 강판당했다.

송승준은 이날 1회부터 제구력 난조를 보이면서 1회초에만 23개의 공을 던졌다. 2회에도 22개, 3회초 교체되기 전까지 3회에만도 26개의 공을 던지면서 모두 71개의 공을 던졌다. 최고 직구구속은 147km까지 나왔지만 공의 무게감이 평소보다 없었다.

특히 송승준은 팀이 2회말 손광민의 적시타로 선취 1점을 올리면서 타선이 리드를 잡아준 채 3회를 맞았지만, 선두타자 박한이에게 중견수 키를 넘기는 큼지막한 2루타를 허용하면서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곧바로 박석민에게 중전 적시타를 허용해 1-1 동점을 내준 뒤에는 급격히 흔들렸다. 양준혁에게 안타를 맞고 무사 1, 2가 된 뒤 박진만의 유격수쪽 진루타로 1사 2, 3루 추가실점 위기가 계속됐다. 송승준은 채태인을 고의4구로 내보내 만루 작전까지 폈으나 김창희에게 연속 두 개의 볼을 던지자 결국 로이스터 감독은 송승준을 마운드에서 내려오게 했다.

송승준은 3점을 내준 뒤 강판했으나 구원 등판한 이용훈 역시 볼넷과 연속안타를 내주며 자신이 남겨둔 주자들이 모두 홈을 밟아 실점은 6점으로 불어나고 말았다. 혹독한 포스트시즌 신고식을 치른 셈이다.

삼성은 3회초 공격에서만 12명의 타자들이 타석에 들어서며 송승준과 이용훈을 맹폭, 7점을 뽑아 초반 승기를 잡았다.

조이뉴스24 /사직=문현구기자 brando@joynews24.com 사진 정소희기자 ss082@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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