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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강지처' 떠난 방송 3사 주말극 판도 바뀔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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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9월 29일 첫 방송을 시작한 SBS 주말극 '조강지처 클럽'이 5일 마지막 방송으로 대장정을 마무리 지으면서 지상파 방송3사의 주말극 시청률 경쟁구도의 재편이 예고되고 있다.

그동안 주말극 부문에서 절대 강자로 군림해 온 KBS 2TV '엄마가 뿔났다'와 '조강지처 클럽'이 일주일 간격으로 각각 종영함에 따라 오는 11일부터는 새로운 작품들간의 본격적인 경쟁이 시작되기 때문이다.

'조강지처 클럽'이 지난 5일 41.3%(TNS미디어코리아 집계, 이하 동일 기준)의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하며 화려한 퇴장을 알림과 동시에 각 방송사들은 이번 주를 기점으로 시청률 경쟁에 본격적으로 뛰어들 전망이다.

그러나 이미 변화의 조짐이 눈에 보이고 있는 상황. 그동안 '엄마가 뿔났다'의 아성에 밀려 기 한번 제대로 펴보지 못했던 MBC 주말드라마 '내인생의 황금기'가 지난 4~5일 방송을 기점으로 상승세를 나타내기 시작했다.

'내인생의 황금기'는 지난주 방송에서 각각 8.9%와 10.8%의 시청률을 보였다. 이는 평소에 비해 3~4%포인트 가량 상승한 수치로 말끔한 수준은 아니지만 초반의 부진을 어느 정도 씻어내는 결과를 나타낸 것이다.

그러나 '엄마가 뿔났다'의 후광을 등에 업은 KBS 2TV 새 주말극 '내사랑 금지옥엽'의 초반 공세도 만만치 않은 상황. '내사랑 금지옥엽'은 지난 4일 첫 방송에서 20.2%의 시청률로 '내인생의 황금기'를 더블 스코어 차로 제압했다.

5일 방송에서도 23.8%로 전날에 비해 3.6%포인트나 상승하며 맹위를 떨쳤다.

한편 한 달 여 방송을 내보낸 SBS 주말극장 '유리의 성' 역시 15%를 넘는 안정된 시청률로 주말 안방팬들의 시선을 붙잡고 있다.

KBS 2TV '대왕세종', MBC '내여자' 등도 각각 반등의 기회를 호시탐탐 노리며 주말극 경쟁에서 일정한 위치를 점하고자 안간힘을 쓰고 있다.

따라서 이번 주말 SBS가 새롭게 선보이는 '가문의 영광'이 평균 30%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주말극 경쟁에서 압도적인 우위를 점해온 '조강지처 클럽'의 후광효과를 얼마나 누릴지에 따라 각 작품들의 희비도 다소 엇갈릴 것으로 전망된다.

조이뉴스24 김명은기자 drama@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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