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들에게 부담을 주기보다는 단순한 훈련이 더 좋다"
대한민국 올림픽 축구대표팀을 이끌고 있는 박성화 감독이 4일 오전 중국 친황다오 올림픽 스포츠센터 A 보조구장에서 첫 공식 훈련을 치른 소감을 말했다.

지난 3일 친황다오에 도착, 가벼운 러닝과 스트레칭으로 몸을 풀었던 대표팀은 4일 오전 첫 훈련을 통해 패싱 및 압박 훈련을 병행하며 오는 7일 카메룬과의 D조 조별리그 1차전 승리를 향해 출발했다.
오전 10시부터 시작, 약 1시간 반 정도의 훈련을 한 뒤 박 감독은 "날씨가 덥다"라고 운을 뗐다. 박 감독의 표현대로 훈련 한 시간이 지나자 기온은 섭씨 32도까지 치솟았다. 습도까지 높아 체감온도는 그 이상이었다.
높은 온도는 선수들의 부상 우려로 이어질 만했다. 이에 대해 박 감독은 "선수들의 부상은 없다. 전체적인 몸놀림도 좋다"라고 표현했다.
카메룬과의 경기 대비책에 대해 박 감독은 "카메룬을 분석해 어떤 경기를 해야 하는지 좋은 방법을 찾아야 한다"라고 한 뒤 "국내에서 마지막 평가전 상대였던 호주가 공격을 전개하는 것이 카메룬과 비슷하다"라고 다시 한 번 언급했다.

호주전을 통해 대표팀은 플랫4 수비라인의 뒷공간 허술, 측면 돌파 허용 등 해결해야 할 다양한 과제를 떠안았다. 이를 알고 있다는 듯 박 감독은 "호주전에서의 경험을 통해 카메룬에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호주전에서 수비 배후 대처에 미흡했다. 수비라인을 올리고 내리는 생각을 다시 해 변화를 줘야 할 것 같다"라며 탄력이 좋은 카메룬 공격에 대한 대처 방법으로 수비 안정을 강조했다.
그러나 무리하지 않겠다는 표현도 잊지 않았다. 어린 선수들이고 올림픽이라는 큰 대회를 앞두고 있는 만큼 박 감독은 "민감한 시기에 부담이 될 수 있다. 이런저런 이야기보다는 단순한 슈팅이나 측면에서 중앙으로 연결해주는 훈련이 더 좋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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