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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밀리가 떴다', 야생 게임-개성 캐릭터 '대박 조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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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주말예능프로그램 '일요일이 좋다'에서 새롭게 선보인 코너 '패밀리가 떴다'가 대박 코너의 조짐을 보이고 있다.

야생버라이어티를 표방한 '패밀리가 떴다'는 21일 방송에서 다른 리얼 버라이어티와 차별화된 자신만의 색깔을 보여주며 대박 코너로서의 가능성을 예고했다.

시청률에서도 '패밀리가 떴다' 코너는 13.6%(TNS미디어코리아)의 두자릿수 시청률을 기록, '일요일이 좋다' 시청률 상승의 견인차 역할도 톡톡히 했다. '일요일이 좋다'는 9.0%의 시청률을 기록, 전주인 15일의 5.5%보다 무려 3.5% 포인트 올랐다.

'패밀리가 떴다'는 출발부터 KBS '1박2일'과 많은 비교를 당했던 프로그램. 실제로 '1박2일'이 여행을 하는 동안 펼쳐지는 이야기를 담았다면 '패밀리가 떴다'는 시골의 가정으로 달려간 이야기를 담아낸다는 데서 그 콘셉트가 닮아있었다.

그러나 '1박2일'이 여행을 하면서 겪는 리얼한 상황을 담아낸다면 '패밀리가 떴다'는 게임과 놀이에 주력했다. 제작진의 말처럼 야외에서 펼쳐지는 'X맨을 찾아라'의 느낌이 강하다.

다소 식상할 수 있었던 게임은 소재의 신선함으로 극복했다. 논에서 펼쳐지는 볏짚 릴레이 등의 게임은 큰 웃음을 만들어냈다.

다른 리얼버라이어티에 비해 각 연령대가 골고루 섞인 멤버들은 '중년층' 윤종신, 김수로, 유재석과 '청년층' 이천희, 대성, 김동완의 미묘한 대결 구도를 만들어냈다. 여기에 이효리와 박예진 등 여성 멤버들이 프로그램의 활력소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멤버들의 캐릭터도 조금씩 자리잡아가고 있다. '부농의 자식' 김수로는 멤버들을 아우르는 큰 형의 역할을 하면서 윤종신과 중년의 경쟁을 하고 있다. 섹시 스타 이효리는 과감히 몸빼 바지를 입고 볏짚 넘기에 나서는 등 털털한 매력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몸을 사리지 않고 게임에 임해 논바닥에 뒹구는 등의 모습은 큰 웃음을 만들어냈다.

박예진 역시 남자 멤버들이 놓친 돼지를 한 번에 잡는 등 '잔인한 예진씨'라는 별칭을 만들며 자신만의 캐릭터를 구축하고 있다.

방송 후 시청자들은 '1박2일과는 또다른 재미가 있다' '멤버들의 개성이 프로그램에 힘을 불어넣고 있다. 대박날 것 같다'며 기대감을 표했다.

그러나 '패밀리가 떴다'는 아직 가야할 길이 멀다. 일부 시청자들은 '게임도 좋지만 시골에 간 만큼 농촌의 부족한 일손을 돕는 장면도 나왔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일부 방송가의 우려와 달리 자신만의 재미를 찾아내는 데 성공한 '패밀리가 떴다'가 시청자들의 공감을 얻어내며 '대박 코너'가 될 수 있을 지 그 결과가 주목된다.

조이뉴스24 이미영기자 mycuzm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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