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규리 "가수 출신이라는 시선에 어깨 무겁다"

"가수 출신 연기자라는 시선에 어깨가 무겁습니다."

그룹 씨야의 멤버로 연기자 데뷔식을 치르는 남규리가 첫 영화 출연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남규리는 지난 13일 오전 부산 청학동 구 해사고등학교에서 열린 영화 '고死: 피의 중간고사'(감독 창) 현장공개에서 "어깨가 무겁다"고 솔직하게 소감을 전했다.

남규리는 "가수 출신 연기자라 주위 분들이 기대 반 걱정 반 우려를 많이 하셔서 어깨가 무겁다"며 "일단은 감독님에 대한 신뢰가 크고, 무엇보다 '슬픈발걸음' 뮤직비디오를 찍고 나서 연기가 하고 싶다라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첫 영화 출연작 '고사'에서 남규리는 똑 부러지는 성격의 우등생 '이나' 역할을 맡아 키스 신과 단발 머리 변신 등으로 열의를 보여왔다.

"저로 인해 영화나 다른 출연진들에게 누가 되지 않을까 걱정은 됩니다. 하지만, 현장 분위기도 너무 좋고 즐겁게 촬영하고 있어요. 인생에 다시 오지 않을 즐거운 촬영인거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남규리는 ?멋지고 훌륭한 배우, 감독, 스태프들이 뭉쳐서 열심히 찍고 있으니 독특하고 좋은 영화가 되었으면 좋겠다"며 "스스로도 영화에 누가 되지 않게 열심히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영화 '고死: 피의 중간고사'는 친구의 목숨을 건 피의 중간고사를 치르게 된 창인고의 문제 모범생들이 벌이는 두뇌게임과 생존경쟁을 다룬 호러영화로 남규리 외에 이범수, 윤정희, 김범 등이 출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