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자축구대표팀이 월드컵 예선으로 큰 관심을 받고 있는 사이 여자축구대표팀은 조용히 베트남으로 떠나 일본과의 경기를 준비하고 있다.
안익수 감독이 이끄는 여자대표팀이 29일 밤 9시30분(이하 한국시각) 베트남 호치민 통낫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08 AFC(아시아축구연맹) 아시안컵 B조 일본과 첫 경기를 치른다.
사실상 올림픽대표팀과 성인대표팀이 동일한 선수로 구성된 여자대표팀은 지난해 일본과 2008 베이징 올림픽 출전권을 놓고 두 번이나 겨뤄 1-6 패, 2-2 무승부를 기록한 바 있다. 지난 2월 동아시아대회에서도 0-2로 패하는 등 역대전적에서 1승7무2패로 열세를 보이고 있다.
안익수 감독은 "미래를 내다보는 팀이 될 것이다. 길게 보는 팀이니 잘 지켜봐줬으면 한다. 물론 이번 대회 성적도 신경 쓸 것이다"라고 출사표를 던졌다.
이번 대회에는 그동안 대표팀의 핵이었던 노장 유영실(33, 대교) 송주희(31, 충남 일화) 등이 제외됐다. 대신 젊은 선수들이 대거 합류, 새로운 팀으로 출발한다. 안익수 감독은 이들에게 "머뭇거리지 말고 빠른 패스로 상대의 압박을 차단하라"는 지시를 많이 하며 훈련을 해왔다.
일본(10위), 대만(30위), 호주(12위)와 한 조에 구성된 한국의 이번 대회 목표는 4강이다. 북한(6위), 중국(14위) 등 세계 여자축구 강호들에 비해 25위로 FIFA(국제축구연맹) 랭킹이 현저하게 낮지만 어렵사리 예선을 거쳐 올라간 만큼 쉽게 물러서지 않겠다는 각오다.
한국은 특급공격수 박은선이 장기 부재하면서 공격에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간판 스트라이커 박희영(23, 대교)에 기대를 걸고 있다. 박희영은 동아시아대회 중국전에서 두 골을 작렬하는 등 발군의 실력으로 한국 여자축구에 희망을 불어넣었다.
일본과 첫 경기를 시작으로 한국은 31일 호주, 다음달 2일 대만과 조별예선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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